어쩜 우리가 헤어졌는지
거짓말 같은 시간들
아닐 거야 아니라는 혼잣말
방안에 채워진 추억
우리 꿈결 같았던 시간은
끝난 거야 끝났다고 울어
바람이 부는 듯이
내게로 날아와 줘
하루만 딱 하루만
그 시간으로 우리로 살아요
얼굴을 묻어봐도 눈물이 차 올라요
흐르는 시간이 두려워
정말로 끝인 걸까 봐
빛도 들지 않는 어둠
나를 향한 가혹한 시선들
끝날 거란 모두 시들 거란 혼잣말
나는 어디로 간 걸까
내가 알지도 못하는 곳에
숨겨진 채 떨궈진 채 있나
바람이 부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