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엔진달래

이미자
고향엔 진달래 이미자

시오리 고갯길에 두견이 울고 수줍은 분홍치마 눈물에 젖네
산머루 익을때면 오시려는가 진달래는 몇번이나 피었다 지나

봄가고 여름오고 가을이 가면 산마루 올라서서 적시는 눈물
구름에 달이 가듯 떠나시는 님 진달래는 올해도 피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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