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 가

정선율
아무도 내 노랠 들어
아무도 내 글을 읽어
주지 않아 당연
주지 않아 당연
그래

아무도 날 이해하려
아무도 날 들어주려
하지 않아 당연
하지 않아 당연
그래

창작의 승화는 치유의 과정
하지만 그것도 순간의 위안
다시 한번 깊은 바닥에 빠져
허우적대는 외로운 몸뚱이

정신과에 가
의사 선생님
날 들어줘요
대답해 줘요
얼마 남았죠
너무 짧아요
얼마 나오죠
너무 비싸요

아무도 내 맘을 받아
아무도 내 손을 잡아
주지 않아 당연
주지 않아 당연
그래

아무도 날 알아주려
아무도 날 안아주려
하지 않아 당연
하지 않아 당연
그래

혼자서 교양은 속물의 만족
하지만 그것도 순간의 위안
다시 한번 깊은 바닥에 빠져
허우적대는 외로운 몸뚱이

정신과에 가
의사 선생님
날 들어줘요
대답해 줘요
얼마 남았죠
너무 짧아요
언제 또 오죠
난 또 혼자죠

또 다시 벽보고 나 혼자 북치고
장구나 치면서 살아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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