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거릴 거닐다
여기까지 왔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날 밤 널 울리고 말았던
그 길목에
우두커니 서성이고 있어
우연히 듣게 된 니 소식에
왜 맘이 그런지
잘 지낸다면 됐는데
그럼 된 건데
아직 기억해 나는
너의 목소리도
니가 좋아했던 그 향기도
아직 선명해 우리
행복했던 날 everything
여전히 난 그 자리에 서 있나 봐
우리 늘 같이 보던 친구들
네 얘기 하곤 해
너만큼 좋은 사람은
다신 못 만날 거라고
아직 기억해 나는
너의 목소리도
니가 나를 보며 웃던 그 날도
아직 선명해 우리
행복했던 날 everything
넌 나를 미워해도
네 맘에 내가 없어도
여전히 난 빈자리에
혼자 남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