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쌓인
눈길 따라서
걸음 걸음 추억을 밟아
빨개진 두 볼
감싸던 그 손
두 눈에 잠시 눈물이 고여
하얀 오늘에 멈춰
눈을 닮은 널 그려
작은 손에 닿아
사라졌던 사랑을
계속 쏟아지는 하얀 눈을
눈물에 담고
종일 하늘만 또 바라보는 난
입김에 서리는
하얀 너를
보고 싶어도 부를 수 없어
입술에 가득 맴도는 너야
하얀 오늘에 멈춰
눈을 닮은 널 그려
작은 손에 닿아 사라졌던 사랑을
계속 쏟아지는 하얀 눈을
눈물에 담고
종일 하늘만 또 바라보는 난
입김에 서리는
하얀 너를
하얀 눈에 흐려져 가는
기억들에 남아
새어나오는 그 혼잣말
사랑해
시린 입술이 떨려
아픈 눈물이 흘러
이미 녹아버린 사랑 너무 그리워
하얀 눈 내리는 하늘만 봐
사라질까봐
하얀 눈이 내린
오늘 하루만 기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