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인 줄 알았지 서른 살 내 남자친구가 되었어요
아직도 애 같은데 어디가 서른 살
착각 속에 살아요 오늘도 몸이 옛날 같지 않대요
마음은 아직도 날 처음 만난 봄날
씩씩하게 꿈꿔요 잔치가 시작됐어요
가슴이 답답할 땐 하늘 위 구름 봐요
천천히 걸어가요 반도 오지 않았어요
우리 두 손잡고 군것질도 하며 가요
나도 가끔 그래요 뜨거운 국물이 시원하곤 해요
이렇게 자연스레 나이 먹어 가요
행복하지 않나요 오늘도 우리 변해가는 모습
순간순간 담아둘 수 있어 모두 다
우리 같이 살래요 영원히 낮과 밤을 함께할래요
이렇게 조심스레 내 맘 전해봐요
행복하지 않나요 오늘도 우리 살아가는 모습
하나 둘 셋 담아 둘 수 있어 모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