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맨 앞줄에 아까부터
땀 흘리는 너 오늘 아침에
눈 뜰 땐 어떤 기분이었을까 궁금해,
아마 나와 같았을 거야
사실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거든 uh 나만 그래?
널 보니까 음 내가 어렸을 때가 생각이 나
Uh 그러니까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였지 나도
너 같은 마음으로 아침부터 공연장 와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다린 아프고 시간은 고장 나버린 듯
가지도 않았지 어제까지도
잘 가던 거 같았는데 기다리면서
어제 찾아낸 음악 들었겠지 나돈데
실은 가사 잊어버렸을까봐
난 내 노래만 들었어 어? 너도라고?
맨 앞줄에 서면 뒷사람들이
너도나도 밀어대서 별로
좋지도 않은데 혹시 나처럼
이 무대까지 올라와버리는 게 소원?
그렇다면 응원해, 그게 아니라도
괜찮아 공연 많이 좋아하는 애치고
나쁜 애들 못 봤지 오늘 봤으면
일러줘 마왕님한테 혼나지
다들 손바닥을 보여줘
그래 땀 배인 손바닥 흔들어 줘
이 다음 순서가 누군지, 누구 보러 왔는지
아주 잠깐 동안만 잊어줘
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난 너의 팬
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난 너의 팬
이 노래가 끝날 때쯤엔 난 너에게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졌어 어느 새
음 아직도 무대 위는 낯선 공간이야
내게 쏟아져 내리는 함성
고맙다고 말하고 싶지만 좀처럼
내 거라고 받아들이기가 참 어려워
누구라도 한번은 주목 받고 싶어
하지만 기회란 놈은 얄미워
손 닿을 곳에 있다가도 또 도망가 버리지
난 간신히 잡은 것 같아 골든스니치
잡는 순간 끝난 줄 알았네 이 게임
난 나만이 정답이라 믿었기에
하지만 처음 잡았던 작은 기횐 다름 아닌
너와 마주하고 있는 지금
나의 눈 속에 보이는 넌 진짜 행복해 보이는걸
너의 눈 속에 보이는 나도 그렇겠지
내 눈에 비친 그들과 비슷하다면
다들 손바닥을 보여줘
그래 땀 배인 손바닥 흔들어 줘
이 다음 순서가 누군지, 누구 보러 왔는지
아주 잠깐 동안만 잊어줘
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난 너의 팬
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난 너의 팬
이 노래가 끝날 때쯤엔 난 너에게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졌어 어느 새
끝날 때쯤엔 난 너에게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졌어 어느 새
끝날 때쯤엔 난 너에게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졌어 어느 새
궁금해졌어 어느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