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일하나보다
나 끝났는데
에이 밥 먹으려구 했는데
나 그럼 친구랑
밥 먹고 있을 테니까
이거들으면 전화해
사랑해 이따봐
날씨도 좋고
이젠 꽃도 많이 폈어
예전처럼 손을 잡고
걷기 좋은 날인데
너 없는 이 계절은
아무런 의미 없어
거리를 걸어봐도
아무 느낌 없어
따스한 햇살조차
느낄 수 없는데
너 없는 이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어
매일같이 버텨보려구
발악하며 사는데
눈부신 햇살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어
사랑이라서 이게 사랑이라서
난 아픈데도 떠날 수가 없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너만 바라보는게
너무 힘든데 이렇게 아픈데
너 떠나구 그대로야
이거 하나만 빼면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기 시작했으니까
요즘 좀 내가 그래
니가 없으니까
뭐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오랜만에 너와 찍은
사진을 봤어
너무나 다정스럽게
웃고 있었는데
너는 참 예쁘던데
내 표정이 그래
아직도 바보같은
내 표정은 좀 그래
니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머리를 더 좋아해서
나는 오늘도 그냥
이대로 길을 다녀
이제는 이게 더 익숙하고 편해
그런데 이런 날 볼 때마다
가슴은 더 아파
그래 나 아직까지 이러구 살아
바보처럼 너를 아직 붙잡고 살아
약속했지 니가
나를 두고 돌아설 때
잊겠다고 말했는데
그게 잘 안돼
사랑이라서 이게 사랑이라서
난 아픈데도 떠날 수가 없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너만 바라보는게
너무 힘든데 이렇게 아픈데
사랑해서 그 땐 보낼 수 있었어
이별이 아름답도록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그 말
그 흔한 말조차
못하고서 돌아섰어
아직 어려서 사랑엔 어려서
좀 힘들어도 머무를수 있어서
사랑받지 못해도
너를 볼 수 있던게
행복했는데 이제는 떠날게
사랑이라서
아직 내 맘 속에선
이게 사랑이라서
아직 내 맘 속에선
난 아픈데도 떠날 수가 없어서
제발 내 곁에 다시
돌아오란 생각 뿐이야
사랑받고 싶어서
그래 난 아직까지
너만 바라보는게
아직 널 놓지 못해
너무 힘든데 이렇게 아픈데
너의 뒤만 바라보는
사람으로 남아있어
내가 봐도 못봐주겠어
나라는 놈은
잊지 못해 발악하는
바보같은 나는
가슴을 쥐어짜고
소리내 울어봐도
모든 것들은 달라질 수
없다는 걸 알아
한사람을 사랑해서
미치도록 아파
한사람이 떠나가서
맘이 너무나 아파
그 사람을 잊지못해
미치도록 아파
그 사람을 보고싶어 하는
내가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