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그런게 잘안돼
장난을 쳐 봐도 실없이 웃어도 운동을 해봐도 미친 듯 먹어도
실 틈 없이 송곳 같은 너 다름없이 감옥 같은 날
나가려 해도 품으려 해도 안 돼
멍하니 있어도 자꾸 생각해도 내 맘 전하려고 편지를 써 봐도
변함없이 기약 없는 너 무표정한 일상 같은 날
피하려 해도 묻으려 해도 안 돼
그런게 잘 안 돼 너를 잊으려고 할수록 네가 멀어지려 할수록 나는 그런게 안돼
그런게 잘 안 돼 자꾸 맴돌기만 하는데 너라는 마법 같은 향기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시간이 흘러서 많이 무뎌져서 네 안부 들어도 진심 웃어주고
변함없이 잘 지내는 너 하루하루 기적 같은 날
피하려 해도 뒤돌아 봐도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