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나 스스로 이루었지
골방에 틀어박혀 매주마다 이뤄냈지
여기서 그만할까 생각도 자주 했었지만
Cos you bro & sis have make my days
누군가 그러데 이미 난 끝났대
그럴수록 연습실에서 이를 꽉 물고
칼을 가는 심정으로 마이크를 입에 들이대
Always keep ma head up
through the rainy days
한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왔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니 됐어
난 아직도 꿈을 쫓고 있는 몽상가
Scene에서 유명하지 않아도 그게 뭔 상관
되돌리기엔 정체된 내 일상과
나이가 들수록 흔들리는 내 이상과 현실
궁색한 변명 같은 대답인지
이건 답을 봐도 채점 못한 내 답안지
난 모르겠어 이 길의 끝은 어딘지
on my way
노랜 흐르고 이제 나 사라져가네
누구나 꿈을 꾸지
좀 더 나은 걸 원하기에
항상 쫓기듯 살아가며
내가 원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매일 자신을
세뇌 시키며 채찍질 해
얼어붙은 이 삶의 빙하기에
난 봄을 기다리며 시간을 삼켜
이 게임에 뒤쳐지면 안돼 눈치를 살펴
빌어먹을 이 판에서 15년을 버텼지만
변한거라곤 그 잘난
"SHOW ME THE MONEY" shit
그런 것들은 이제 내 밥벌이
매번 고만고만 벌어 먹는 이 앵벌이
어디가서 말도 못해 난
너에게조차 당당하지 못한
병신같은 새끼 (Show is over)
이제 벗어버려
쎈 척 말해 온 상남자 코스프레
사랑 그런 건 이제 쓸모 없는
흔한 휴지 조각 같은 공수표래
난 모르겠어 이 길의 끝은 어딘지
on my way
노랜 흐르고 이제 나 사라져가네
나 그 동안 아픔을 표내지 않고 살아온 나날을
고백하듯 여기에 하나씩 풀어내
누가 약한 모습이라 해도
더 이상 견뎌내는 건 거짓말
제발 마지막 인사는 하지마
꿈을 버린 나와 마주한 낯선 날이라도
하루도 견뎌내지 못해
왜 날 이리도 힘들게 했는지 이제 알 거 같아
그건 무뎌진 내 일상을
카멜레온처럼 변하게 해
그래 처음부터 끝은 정해져 있었어
가끔 걸어가던 길 위에 멈춰서서
촛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거울에 비친 날 바라봐
언제부터 삐걱거리던 너와 나
그 사이를 가로막고 선 불신과 오해
그 너머로 비친 햇살 가득한 오후에
눈을 감은 채로 잠시 몸을 맡겨
난 그 날의 아픔이 얼른 치유되기를 바래
난 모르겠어(난 모르겠어)
이 길의 끝은 어딘지
on my way (on my way)
노랜 흐르고 이제 나 사라져가네
저 꽃은 흔들리며 활짝 피는데
지금 나는 흔들리며 사라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