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주 속 너와 그리던
보물 같던 찰나
그저 나 혼자 맞춰간
퍼즐이었단 걸 깨달았죠
허나 쉽게 깨지진 않아
남은 몇 조각에
허무한 기대를 걸며
바라다 바라보다
다시 시작된
의미 없는 설움만 흘러
그대가 하던
예쁜 상상 속의
그 모든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니네요
날 잠 못 들게 했던
그대만의 설레던 언어들
한마디도 진심인 게
없었나 봐요
혼자 멍하니 있을 때마다
밀려드는 그대 잔상을
애써 피하려 해봐도
결국 오늘도
결국 오늘도
어제의 다짐들은 또
제자리를 걸을 뿐이죠
그대가 하던
예쁜 상상 속의
그 모든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니네요
날 잠 못 들게 했던
그대만의 설레던 언어들
한마디도 진심인 게
없었나 봐요
내 하루의 절반도
더 되는 그대
공기처럼 자연스레
스며든 사람
내가 언제쯤
또 이런 꽉 찬 맘을
가지게 될까요
미워할 수 없는
마음이 미워
그대가 하던
예쁜 상상 속의
그 모든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니네요
날 잠 못 들게 했던
그대만의 설레던 몸짓들
한순간도 진심인 게
정말
한순간도 날 위한 게
없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