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겨울

와니


거리.. 너와 함께 걸어왔던 거리
이젠 네가 곁에 없는 이 자리를
이제 혼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추운 공기를 느끼며 걸어가고 있어
모르겠어 네 생각이 났어
일년 넘게 보지 못한 네가 떠올랐어
안 된다고 이제 끝이라고
우리 사랑의 촛불은 이제 꺼졌다고
냉정하게 잔인하게
겨울보다 차디차게
말을 건네었던 네가
바보같이 흑백필름같이
이 곳에서 다시 보고 싶어진 거야
딴 생각을 해보려고 눈을 감아도
주위의 소음에 귀 기울여도
난 그 때가 생각 나
너와 함께 행복했던 바로 그 때가

지난해 겨울에 날 떠난 네 향기가
이 거리에 아직 남아있는데
잊었다고 생각했었던 바보 같은
난 지금 여기서 기다려

놔줘 놔줘 놔줘 이제 제발 날 놔줘
가슴 시린 이야기로 가득 찬
비극의 주인공 자리를 벗어나게 해줘
마음 속으로 그렇게 기도하지만
보이지 않는 네게 빌어보지만
지금 네가 곁에 없는 이 거리에는
슬픈 동화 한 편이 펼쳐지고 있을 뿐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걸어야 해, 여길 빠져나가야 해..
속으로 중얼거리어봐도 한 발치도
나는 나아갈 수 없고 그리고
그저 그 자리에 멈춰 서있네
마치 시간마저 멈춘 것처럼
아직 네가 나와 함께인 것처럼
두 눈을 감은 내 눈에 글썽이는 건 눈물

지난해 겨울에 날 떠난 네 향기가
이 거리에 아직 남아있는데
잊었다고 생각했었던 바보 같은
난 지금 여기서 기다려

너도 이러니? 우리 함께 했던 곳들을
지날 때면 너도 마음이 아프니?
너도 나처럼 우리 같이 자주 갔던 곳을
일부러 피해 다니곤 하니?
아마 아니겠지 그렇지 않겠지
나만 멍청하게 이러는 거겠지
네겐 스치는 인연이었겠지
나 혼자만 운명으로 믿었던 거겠지

정말 미안해
아직 못 잊어서 미안해
강한 모습 못 보여서 정말 미안해
하지만 정말 사랑해
아직도 나는 널 사랑해
그래서 네게 조금 더 미안해

그런가 봐 아직은 힘든건가봐
조금 더 오랜 시간이 흘러야 되는건가봐
그땐 더 강한 모습 보일게
그래 그럴 게 ...그땐 꼭 그럴 게...

지난해 겨울에 날 떠난 네 향기가
이 거리에 아직 남아있는데
잊었다고 생각했었던 바보 같은
난 지금 여기서 너를 기다려

지난해 겨울에 날 떠난 네 향기가
이 거리에 아직 남아있는데
잊었다고 생각했었던 바보 같은
난 지금 여기서 기다려......

(기다려..널 기다려...
기다려..널 기다려...
기다려..널 기다려...
기다려..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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