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얼굴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곳마다 함께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그대꽃이 되어도 좋겠네
눈물이 고인 너의 눈속에
슬픔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가 가난한 삶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내 가슴에 묻히고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