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성시경
저기 그대가 보이네요 오늘도 같은 시간이죠
언제나 조금 젖은 머리로 날 스쳐가죠
살짝 미소 지은건가요 혹시날 알아 챈 건가요
아침을 닮은 그대 향기가 날 사로잡죠
난 궁금한게 많죠 그대 이름 그대의 목소리
온종일 상상해요 그대 곁에 나 ~
정말 서두르진 않을꺼에요 한걸음 한걸음씩
그대가 나를 느끼게 ~ 사랑을 시작할까요
내일 아침 어쩌면 말할지도 모르죠
우리 한번 만나 볼래요
물끼 어린 나무사이로 햇살이 부서지는 거리
투명한 그대 얼굴이 왠지 좋아보여요
기분좋은 일이 있나요 가벼워 보이는 발걸음
살며시 부는 바람을 타고 난 다가가죠
첫눈 속에 스친말 오늘은 꼭 얘기할래요
눈이 참 예쁘다고 좋아한다고 ~
조금 서투르고 어색하지만 천천히 알아가요
그렇게 시작해봐요 ~
거봐요 웃을거면서 내마음을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