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도 그댈 맴돌았죠 어제보다 표정이 좋아요
오랜만에 보는 웃는 모습이 훨씬
그대에게는 어울리는 걸
어제 그대 집으로 가는 길 왜 그리 지쳐 보였었나요
하마터면 그댈 부를 뻔 했죠
마침 목이 메어와 소리낼 수 없어
기억하나요 이별한 날 냉정했던 내 어설픈 모습을
그렇지만 난 내내 그리워만 하다
이젠 그대를 매일 찾아가는 걸
*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어
그대의 따뜻한 두 눈을 바라볼 수 있게
언젠가 내가 지쳐버리면 난 눈먼 기억 속의 그대뿐
내겐 잊는 것보다 그댈 간직하는 게
조금 더 쉬울 것 같아요 *
이젠 하루가 짧아졌죠 하염없이 바라만 보다보면
나의 하루는 빠르게 저물어가고
오늘 본 그대 떠올리며 잠들죠
* 반 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