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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 정사 (시인: 이형기) 박은숙

♣ 초상정사(草上精思) -이형기 시 풀밭에 호올로 눈을 감으면 아무래도 누구를 기다리는 것 같다. 연못에 구름이 스쳐가듯 언젠가 내 작은 가슴을 고이스쳐간 서러운 그림자가 있었나 보다. 마치 스스로의 더운 입김에 모란이 뚝뚝 져버린 듯이 한없이 나를 울리나 보다.

초상정사 (시인: 이형기) 박은숙

♣ 초상정사(草上精思) -이형기 시 풀밭에 호올로 눈을 감으면 아무래도 누구를 기다리는 것 같다. 연못에 구름이 스쳐가듯 언젠가 내 작은 가슴을 고이스쳐간 서러운 그림자가 있었나 보다. 마치 스스로의 더운 입김에 모란이 뚝뚝 져버린 듯이 한없이 나를 울리나 보다.

임 (시인: 김남조) 박은숙

★*… 임 - 김 남조 시 1 임의 말씀절반은 맑으신 웃음 그 웃음의 절반은 하느님 거 같으셨네 임을 모르고 내가 살았다면 아무 하늘도 안보였으리 2 그리움이란 내 한몸 물감이 찍 히는 병 그 한번 번갯불이 스쳐 간 후로 커다란 가슴에 나는 죽도록 머리 기대고 산다. 3 임을 안 척 계절은 노래에서 오고 그래 만날 시 만 쓰더니 그 다음 ...

추억 (시인: 바이런) 박은숙

♣ 추 억 -바이런 시 아아. 모든 것은 끝났도다! -꿈이 보여준 그대로, 미래는 이제 희망에 빛나지 않고 나의 행복의 나날은 끝났노라. 불행의 찬 바람에 얼어 내 삶의 동트는 새벽은 구름에 가렸구나. 사랑, 희망 그리고 기쁨이여 안녕! 내 이제 또 하나 잊을 길이 없을까, 추억을!

동천 (시인: 서정주) 박은숙

동 천 - 서정주 시 내 마음 속 우리임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개화 (시인: 이호우) 박은숙

개 화 (開花) - 이호우 시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임(시인: 김남조) 박은숙

♣ 임 - 김남조 시1 임의 말씀절반은 맑으신 웃음그 웃음의 절반은 하느님 거 같으셨네임을 모르고 내가 살았다면 아무 하늘도 안보였으리2 그리움이란내 한 몸물감이 찍 히는 병그 한번 번갯불이 스쳐 간 후로커다란 가슴에나는죽도록 머리 기대고 산다.3 임을 안 척 계절은 노래에서 오고그래 만날 시 만 쓰더니그 다음 또 한철은 기도에서 오고그래 만날 손 씻...

들길 (시인: 이형기) 최응찬

♣ 들 길 -이형기 시 고향은 늘 가난하게 돌아오는 그로 하여 좋다. 지닌 것 없이 혼자 걸어가는 들길의 의미.

낙화 (시인: 이형기) 고은정

이형기 (李炯基) 1933년 경남 진주 출생. 동국대 졸업 . 1950년 <문예>로 등단.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장 역임. 문교부 문예상. 한국시협상.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시집 <적막강산> <돌배개의 시> <풍선심장> 등

낙화 (시인: 이형기) 송도영

낙 화 (落花) - 이 형기 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

낙화 (시인: 이형기) 정경애, 장혜선, 김성천, 이현걸, 주성현

낙 화 - 이 형 기 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

강가에서 (시인: 이형기) 김수희

강가에서 - 이형기 시 물을 따라 자꾸 흐를라치면 네가 사는 바닷말에 이르리라고 풀잎 따서 작은 그리움 하나 편지하듯 이렇게 띄워본다

실솔가 (시인: 이형기) 송도영

실 솔 가 - 이형기 시 설움이 도른도른 물같이 흐르는 가을밤 귀뚜리 초갓 지붕에 뚫어진 영창 위에 조용히 잠든 눈시울 위에 옛날 옛날 먼 이야기 몇 구비 돌아간 연륜 자욱 달은 밝았다. 나는 울고 싶었다. 모두가 그날 같은 가을밤 귀뚜리··· 그렇게 가지런한 그림 한 폭

여행에의 초대 (시인: 보들레르) 박은숙

♣ 여행에의 초대 -보들레르 시 몬 앙팡 마 쇠에르 저기 가서 같이 사는 감미로움 생각해 보렴! 한가로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죽고지고 너를 닮은 그 고장에서! 안개낀 날씨 젖은 태양이 내 정신에겐 눈물 거쳐 반짝이는 변화무쌍한 네 눈의 그토록 신비로운 그런 매력 풍긴다네.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뿐. 오...

여행에의 초대 (시인: 보를레르) 박은숙

몬 앙팡 마 쇠에르 저기 가서 같이 사는 감미로움 생각해 보렴! 한가로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죽고지고 너를 닮은 그 고장에서! 안개낀 날씨 젖은 태양이 내 정신에겐 눈물 거쳐 반짝이는 변화무쌍한 네 눈의 그토록 신비로운 그런 매력 풍긴다네.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뿐. 오랜 세월에 닦여 윤나는 가구들이 우리 ...

나의 침실로 (시인: 이상화) 박은숙

♣ 나의 침실로 ~^* - 이상화 詩 마돈나, 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련도다. 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水蜜桃)의 네 가슴...

잊혀진 여인 (시인: 마리오로오랭생) 박은숙

♣ 잊혀진 여인 ~^* -마리로오랭생 詩 진정 갑갑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쓸쓸한 여자외다. 쓸쓸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불행한 여자외다. 불행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병든 여자외다. 병든 여자 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버림받은 여자외다. 버림받은 여자 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의지 ...

옛날의 그사람 (시인: 발모르) 박은숙

♣ 옛날의 그 사람 - 발모르 시 당신은 저의 마음의 주인 저는 당신의 마음의 주인이였습니다 마음과 마음의 교환 행복과 행복의 교환이였습니다 어느 날 당신의 마음은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다른 마음의 주인이이 아닌 저는 당신의 마음을 돌려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잎과 꽃, 향기와 빛...

초원의 빛 (시인: 워즈워드) 박은숙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질수록 당신의 사랑하는 마음 희미해진다면 이 먹빛이 마름하는 날 나는 당신을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것이 안 돌려진다 해도 서러워 말지어다. 차라리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힘을 찾으소서. 초원의 빛이여! 빛날 때 그대 영광 빛을 얻으소서.

당신의 편지 (시인: 한용운) 박은숙

♣ 당신의 편지 - 한용운 시 당신의 편지가 왔다기에 꽃밭 매던 호미를 놓고 떼어 보았습니다. 그 편지는 글씨는 가늘고 글줄은 많으나 사연은 간단합니다. 만일 님이 쓰신 편지라면 글은 짧을지라도 사연은 길 터인데 당신의 편지가 왔다기에 바느질 그릇을 치워 놓고 떼어 보았습니다...

먼 마을에서 (시인: 올란트) 박은숙

♣ 먼 마을에서 - 울란트 시 여기 나무 그늘에 앉아 새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노래가 가슴에 깊이 스민다. 아- 우리의 사랑을 너도 아는가 이렇게 멀고 먼 마을에 있으면서 여기 시냇가에 앉아 바라보는 꽃 냄새의 향기로움이여! 이 향기를 뉘라서 보냈었느뇨 ? 멀고 먼 고향의 그 사람이 마음을 ...

내노래에 날개가 있다면 (시인: 초오서) 박은숙

♣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위 고 시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여름같이 아름다운 내 노래를 그대 꽃밭에 보내 줄 텐데. 하늘로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공중에서 번득이는 번갯불처럼 그대 웃음 짓는 난로 가에 찾아 갈 텐데. 저 하늘의 천사들 같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

사랑은 조용히 오는것 (시인: 벤더빌터) 박은숙

♥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벤더빌터 詩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은 밀 사랑의 열(熱)은 더디고 조용한 것 ...

초상 (시인: 조병화) 박원웅

초 상 - 조 병 화 시 내가 맨처럼 그대를 보았을 땐 세상엔 아름다운 사람도 살고 있구나 생각하였지요. 두 번째 그대를 보았을 땐 사랑하고 싶어졌지요. 번화한 거리에서 내가 그대를 보았을 땐 남 모르게 호사스런 고독을 느꼈지요. 그리하여 마지막 내가 그대를 만났을 땐 아주 잊어버리자고 슬퍼하며 미친듯이 바다기슭을 달름질쳐 갔습니다.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 (시인: 위고) 박은숙

♣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위 고 시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여름같이 아름다운 내 노래를 그대 꽃밭에 보내 줄 텐데. 하늘로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공중에서 번득이는 번갯불처럼 그대 웃음 짓는 난로 가에 찾아 갈 텐데. 저 하늘의 천사들 같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

마리아께 드리는 소녀의 기도 (시인: 릴케) 박은숙

♣ 마리아께 드리는 소년의 기도 ~^* -릴 케 詩 마리아여. 당신이 울고 계심은-저는 알고 있아옵니다. 저는 울고만 싶사옵니다.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돌바닥위에 이마를 대고 울고만 싶사옵니다. 당신의 손은 따스하옵니다. 그 손아래 피아노의 건반이 닿으면 정말이지 한 가닥 노래가 살아남을 것을...

봄비 (시인: 김남조) 박은숙, 황원

♣ 봄 비 ~^* -변영로 詩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정사 한대수

떨림으로 헤어지는 온 몸을 부둥켜 안고 세포마다 수천방울 땀방울이 스며들 때 흰 새 한 마리 날개짓을 하거든 고요함 속, 속으로 살며시 우주를 관,통하는 어둠의 빛 영원히 잡을 수 있는 건 없되, 죽어있으랴, 죽어있으랴 신경마다 고혹속에 고요히 정지된 시간 지도 없이 떠나가는 열정의 꿈의 나라로 흰 새 한 마리 날개짓을 하거든 고요함 속, 속으로 살...

정사 최성수

정사 - 최성수 당신이 기쁘게 해주실 때면 저는 이따금 생각합니다.

안개비 이형기

안개비는 소리없이 꽃입마다 스미네 이미잊은 옛날일들 내게 일깨워주네 한때 사랑한 한때 미워한 수많은 얼굴들이 내게 떠오네 안개비는 소리없이 메마른 내맘 적시네 안개비는 소리없이 꽃입마다 스미네 이미잊은 옛날일들 내게 일깨워주네 한때 사랑한 한때 미워한 수많은 얼굴들이 내게 떠오네 안개비는 소리없이 *메마른 내맘 적시네

머물래 이형기

구름아 어디 머물래 아득한 산봉우리에 머물래 바람아 어디 머물래 잔잔한 물결위에 머물래 떠돌아 헤매며 같이 온 먼길을 이제는 쉬어야지 어디 머물래 사랑아 여기 머물래 따뜻한 작은가슴에 머물래 내님아 여기 머물래 설레어 뛰는 가슴에 머물래 멀리서 지는 해 내일 또 뜨겠지 오늘밤 기억들아 어디 머물래

황소 걸음 이형기

서둘러 모든일뜻대로 잘 될까조급한 마음에 무엇을 얻을까황소걸음에마음을 다 하니추수때엔 정말 기뻐가보지 않고야어떻게 느끼며파보지 않고야어떻게 보나가만히 앉아벽만 바라보니지나는건 시간 뿐이요사람이 빠르면얼마나 빠를까사람이 느리면얼마나 느릴까그때를 느끼고지금을 생각하며온 마음으로 걸어야지서둘러 모든일뜻대로 잘 될까조급한 마음에 무엇을 얻을까황소걸음에마음을 ...

소녀 이형기

발그레한 얼굴에 꿈이 어리고 호수같은 눈동자 반짝일 때면 넓다란 들판을 둘이 달리던 그림 같은 어제가 다시 떠온다 소녀야 날 기억해주렴 소녀야 어여쁜 네 모습 물같은 세월에 변해간다해도 영원히 못 잊을 너의 모습 소녀야 날 기억해주렴 소녀야 어여쁜 네모습 물같은 세월에 변해 간다해도 영원히 못잊을 너의 모습 영원히 그리울 너의 미소

떠난님 이형기

앙상한 가지 새로 조각달 떠가는데그리운 맺힌 밤을 홀로 지새우며 그림같은 오솔길로그님이 오시려나기다리다 기다리다 이대로 잠들면행여나 오셔서 흔들어 깨우실까이제는 이제는 잊을만도 한데적막한 숲사이로 밤새도 깃드는데그리운 엮은 밤을 못내 지새우며떠나가신 오솔길로그님이 오시려나기다리다 기다리다 이대로 잠들면꿈길에 오셔서 내 마음 달래실까이제는 이제는 잊을만...

꿈을 꾸리 이형기

눈이 오는 밤에 길을 걸으면 그리움이 그림처럼 그려지고 소록소로록 잠이 들어오면 나는 꿈을 꾸리 사랑의 꿈을 눈이 오는 밤에 길을 걸으면 그리움이 그림처럼 그려지고 소록소로록 잠이 들어오면 나는 꿈을 꾸리 사랑의 꿈을

바람 이형기

바람은 이리불고 싫으면 저리부네 어디서 왔는지 잡고 싶은 고운 바람 건너 동네 소식알고 그녀 소식 알건마는 불러도 대답않고 가버리는 미운 바람 처음 바람 일던 곳은 아름다운 낙원일까 어젯밤에 꿈에 뵈던 그녀의 마음일까 그녀 소식 입에 물어 나에게 와봐 달래도 빗은 머리 흐트리며 달아나는 미운 바람 달아나는 미운 바람 달아나는 미운 바람

계절이 바뀌면 이형기

꽃향기는 바람에 날려 흩어지고 그대를 그리는 내 마음은 바람처럼 흔들려요 그대만은 알아줄까 사랑하는 아픔을 별무리는 하늘에 가득 반짝이고 그대를 바라는 내 마음은 별빛처럼 흩어져요 그대만은 알아줄까 기다리는 아픔을 꽃향기는 바람에 날려 흩어지고 그대를 그리는 내 마음은 바람처럼 흔들려요 그대만은 알아줄까 사랑하는 아픔을 별무리는 하늘에 가득 반짝이고 ...

바람처럼 별빛처럼 이형기

꽃향기는 바람에 날려 흩어지고 그대를 그리는 내 마음은 바람처럼 흔들려요 그대만은 알아줄까 사랑하는 아픔을 별무리는 하늘에 가득 반짝이고 그대를 바라는 내 마음은 별빛처럼 흩어져요 그대만은 알아줄까 기다리는 아픔을 꽃향기는 바람에 날려 흩어지고 그대를 그리는 내 마음은 바람처럼 흔들려요 그대만은 알아줄까 사랑하는 아픔을 별무리는 하늘에 가득 반짝이고 ...

떠나는 배 이형기

돌아온단 기약도 없이 떠나가는 님의 작은 배 눈물 고인 나를 두고서 떠나가네 멀리 멀리로 푸른 물결 넘어 저편에 그무엇이 기다리길래 무정한 내 님은 돌아보지도 않고 떠나나 돌아온단 기약도 없이 떠나가는 님의 작은 배 홀로서는 나를 두고서 떠나가네 멀리 멀리로 푸른 물결 넘어 저편에 그무엇이 기다리길래 무정한 내님은 돌아보지도 않고 떠나나 돌아온단 ...

내 노래를 이형기

하늘로 뒤따라가는 한 마리 새를 보면 맑은 눈에 눈물 고인 호숫가 소녀에게 해줄 말 없지마는 한 마디 내 노래를 수풀사이로 들려주리 한 마디 내 노래를 산너머 흘러가는 한 조각 구름 보면 고향그려 외로이 선 산마루 소년에게 해줄 말 없지마는 한 마디 내 노래를 바위너머로 띄워주리 한 마디 내 노래를 한 마디 내 노래를

달빛 아래 이형기

고운 달빛 잔잔히 강물위에 깔리는데 강가에 홀로 앉은 이름모를 나그네 철새의 속삭임을 귀기울여 듣는지 움직일줄 모르고 깊은 밤을 지킨다 철새의 속삭임을 귀기울여 듣는지 움직일줄 모르고 깊은 밤을 지킨다 깊은 밤을 지킨다

대한독립만세 이형기

누가 그러더라구요 태극기를 흔들던 나의 두 팔이 일본도에 잘려나갔다고 슬퍼마요 난 알아요 바로 그 때에 두 날개가 나에게 생겼다는 걸 하늘 높이 날아서 볼 수 있었죠 삼천리 퍼지는 태극기의 물결 새 하얀 흰 구름도 따라 펄럭였죠 이 나라를 아름답게 수 놓은 것처럼 어른 아이 모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을 온천하에 당당히 말했죠 총과 칼이 막아서...

초상 산보

밤새도록 게임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새벽엔내 마음이 어떨런지 그대는 모르겠지요또 하루가 지나가면 그때 만나러 나갈게요늘 게으른 이 청춘을 비웃지는 말아주세요그대 내 눈물속엔 별게 없네요흐르는 계절속에 파묻힌지 오래죠인연은 늘 스러져만 가고있대도함께 둘러앉아서 옛날 얘기 나눠요내 마음이 쓰라릴 땐 위로 받을 수 있을까요욕심 많은 이 젊음이 가끔은 원망스...

초상 컨트리공방 (CountryGongbang)

새벽을 메고 아침에 들어서는 한 사내의 기침을발목에 묶인 어제를 끌며 걷는 한 사내의 한숨을망치와 같은 한낮을 눌러쓴 한 사내의 신음을내일을 빌려 오늘을 지고 가는 한 사내의 악묾을거리 가득한 땀, 사이로 음아빠, 그 길을 돌아, 애인을 안아 주오내가, 이 길을 밟아, 애인을 안아 주듯아빠, 그 길을 돌아, 애인을 안아 주오.내가, 이 길 끝에서, 그...

초상 컨트리공방

새벽을 메고 아침에 들어서는 한 사내의 기침을발목에 묶인 어제를 끌며 걷는 한 사내의 한숨을망치와 같은 한낮을 눌러쓴 한 사내의 신음을내일을 빌려 오늘을 지고 가는 한 사내의 악묾을거리 가득한 땀, 사이로 음아빠, 그 길을 돌아, 애인을 안아 주오내가, 이 길을 밟아, 애인을 안아 주듯아빠, 그 길을 돌아, 애인을 안아 주오내가, 이 길 끝에서, 그댈...

막차로 보내고 박은숙

막차로 보내고 그날 손수건을 흔 들며 다시 만날 기약도 없이 그대 실은 마지막 밤차 철길 따라보 내고 사랑한단 한마디만 전해볼것을 웃음띠며 안녕하며 떠난 그에게 홀로남아 생각하니 아쉬운마음 망설이던 내마음이 바보 바보야 그날 손수건을 흔들며 안녕 한마디만 남기고 그대 실은 마지막 밤차 안개 속에 멀리 보 내고 사랑한단 한마디만 전해볼것을 웃음띠며 ...

명상의 말씀 (디즈렐리: 지혜를 짜 내려고) 박은숙

♥ 명 언 ~^* ▣ 명상에 대하여 지혜를 짜내려고 애쓰기 보다는 먼저 성실하라. 사람이 지혜가 부족해서 일에 실패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성실이다. 성실하면 지혜도 생기지만. 성실하지 못하면 지니고 있는 지혜마저도 흐려지는 법이다. 디즈렐리

잊혀진 여인 (마리로랭생詩) 박은숙

진정 갑갑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쓸쓸한 여자외다 쓸쓸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불행한 여자외다 불행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병든 여자외다 병든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버림받은 여자외다 버림받은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의지할데 없는 여자외다 의지할데 없는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쫓겨난 여자외다 쫓겨난 여자보다 좀 더...

인생에 대하여 (휘트먼; 추위에 떨어) 박은숙

♥ 명 언 ~^* ▣ 인생에 대하여 추위에 떨어본 사람일수록 태양의 따스함을 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난을 많이 겪어본 사람일수록 생명의 귀중함을 깊이 느낄 수 있다. 휘트먼

노래하며 춤추며 박은숙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함께 모여서 흥겨웁게 춥을 춥시다 괴로운일 슬픈일 모두 잊어버리고 이순간을 노래 불러요 오고가는 눈길 속에 사랑이 넘치고 그대와 같이 느껴보는 행복한 기분 지난일은 생각을 말고 춤을 추어요 사랑하는 연인들 서로 마주 보면서 흥겨웁게 춥을 춥시다 괴로운일 슬픈일 모두 잊어 버리고 이순간을 노래 불러요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함께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