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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먹은 기억 (Feat. 선미킴 Of 하 수상) 살 (Sal)

날벼락 같은 이별의 말에 한바탕 눈물을 쏟고 나니 함께 한 일은 생각 안 나고 함께 먹은 음식만 생각나 낯선 사내의 눈길을 피해 국밥 한 그릇을 비우자면 함께 나눈 말 생각 안 나고 함께 나눈 음식만 생각나 생일도 무슨 기념일도 아닌데 꽃을 들고 온 어느 추운 저녁 갓 지어 윤기 흐르는 밥에 문어 모양 비엔나 소시지 돼지고기배추된장국에 달달하고 폭신한 계란말이

손을 꼭 잡고 걸어요 선미킴 [하 수상]

더디고 더딘 시간들 나만의 힘든 싸움들 버리고 나 힘을 낼게요 둘이서, 우리 둘이서 맞잡은 손을 꼭 쥐고 내일을 나 기대할게요 그대, 그대 날 바라봐요 나는 그대 옆에 있어요 사랑해요 우리 함께하면 즐거워 울다 웃다 그 어떤 일도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을 테니 이젠 우리 손을 꼭 잡고, 우리 손을 꼭 잡고, 우리 손을 꼭 잡고 걸어요 저 밝은...

기분 좋은날 (Feat. Tommy Kim) 선미킴

눈을 뜨면 온통 네 생각에 설레이다어제밤에 보내온 문자에 함박미소우린 오늘 약속은 없지만 혹시몰라나도 몰래 너 찾아올까봐 단장을 해기분 좋은 날 날씨탓은 아닌 것 같아전화기 넘어 너의 목소리는 나의 맘을 평안히 쉴 수 있게 하는포근한 이불같아아무것도 잡히지가 않아 내 머릿속엔 손을 잡고공원을 거닐던 우리모습기분 좋은 날날씨탓은 아닌 것 같아전화기 넘어...

울타리를 세워줄게 (Feat. Violin 주소영) 선미킴

저 아름다운 꽃을 꺾지 말아요내일 아침에도 다시 볼 수 있잖아요우리에게 짧은 시간들일지라도꽃나라에선 한달이 80년과 같다네요오 아름답구나 저 거친바람과 싸워서 이겨냈구나난 너를 사랑해이제 힘들지않게 울타리를 세워줄게저 산과 들에 피어나는 꽃처럼 우리 모습 또한 닮아갈 수 있기를어떤 힘든일이 내게 들이 닥쳐도서로 의지하고 이겨내면 피어날 수 있잖아요오 ...

카모메 식당 선미킴

떠난다고 하면 널 그리워할 거냐고 물었을 때 망설이다 대답했어 누구나 변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네가 어느 날 사라진다 해도 네 삶은 소중한 거니까 그리워하겠지만 표현은 하지 않을게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서 행복하자 마음 한켠이 너무나 많이 시려도 또 다른 만남으로 채워지겠지 한 번씩 함께했던 순간이 너무도 그리워 질까 봐 걱정이야 그땐 함께

카모메 식당 ★ 선미킴

그리워할 거냐고 물었을 때 망설이다 대답했어 누구나 변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네가 어느 날 사라진다 해도 네 삶은 소중한 거니까 그리워하겠지만 표현은 하지 않을게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서 행복하자 마음 한켠이 너무나 많이 시려도 또 다른 만남으로 채워지겠지 한 번씩 함께했던 순간이 너무도 그리워 질까 봐 걱정이야 그땐 함께

매소:賣笑 (Feat. 팔로알토) 하 수상

한 사람의 불편함이 재밌기만 한 너의 미소 한편에서 사람이 죽네. 죽어가는 사람들을 외면하면서 새로운 죽음을 뒤로 좌판을 까네 한 사람의 불편함이 재밌기만 한 너의 미소 한편에서 사람이 죽네. 창문 너머 세상을 등지고서 모니터 속 시장에 너를 팔았을 뿐 Rap) 현실엔 넌 없어 존재하지 않네 모니터 뒤에 숨어서 비겁하게 사네 어쩌구 저쩌구 넌 그...

되는 게 없어 (외톨이 블루스) 하 수상

기쁜일은 기억 못하고 나쁜일만 생겨 점점 더 커져만 가네 1월1일 아침일찍부터 굳은 다짐을해 오늘부터 나는 달라질꺼야 하지만~~ 되는게 없어 되는게 없어 되는게 없어 난 하나도 되는게 하나도 되는게 없어 되는게 없어 되는게 없어 난 하나도 되는게 없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지 낙엽위에 나혼자만 서있구나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낙엽위에 나혼자만

되는 게 없어 (부제 : 외톨이 블루스) 하 수상

기쁜일은 기억 못하고 나쁜일만 생겨 점점 더 커져만 가네 1월1일 아침일찍부터 굳은 다짐을해 오늘부터 나는 달라질꺼야 하지만~~ 되는게 없어~ 되는게 없어~ 되는게 없어~ 난~ 하나도 되는게~ 하나도 되는게 없어~ 되는게 없어~ 되는게 없어~ 난~ 하나도 되는게~ 없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지 낙엽위에 나혼자만 서있구나 누구나

Gossip 하 수상

숨 가쁜 세상에 홀로 서서 그대들의 이야기에 나는 웃다 꿈같은 이곳에 홀로 서서 그대들의 이야기에 나는 운다 우린 그저 서로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도 사람들의 가십거리에 왜 쉽게 흔들리는지 깊게 뿌리내린 믿음도 사막 모래처럼 부서져 함께 만들어갈 추억도 바람에 날려 흩어져 우린 그저 서로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도 사람들의 가십거리에 왜 쉽게 흔들리는지

언제라도 좋아요 (Feat. Zy Kim) 살 (Sal)

언제라도 좋아요 그대와 함께라면 한밤중이나 새벽도 상관없어요 어디라도 좋아요 그대와 함께라면 여기 아닌 먼 곳으로 날 데려가 줘요 길 잃은 아이처럼 한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어요 헤어진 그 자리에 있어야 찾기 쉽겠죠 잘못이 많은 내가 벌받는 게 공평한 거죠 바위처럼 굳게 닫힌 문이 열릴 때까지 기쁠 때 복사꽃처럼 활짝 웃어줄게요 슬플 때 빗속을 나란히 함께

선리가는 길 하 수상

푸른 새벽 분주하게 널 만나러 간다 잠에서 깬 동네 길을 잠시 둘러본다 아쉬움과 설레임에 발길이 더디다 가방끈을 고쳐매고 다시 또 걷는다 벌써부터 네 생각에 코끝이 시린다 어제처럼 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래 나 푸른 들판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 반갑게 맞아줄 너를 포근히 안을래 먼 길 떠난 기차 안에 햇살이 비춘다 따사로운 풍경

손에 손잡고 하 수상

너와 나는 함께 첫 생일을 맞이했지 꽃그늘 아래서 우린 서로 사랑하네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이 몰려와 너와 내게 자꾸 미워하라며 속삭이네 의심을 만드는 무언가가 우릴 조종하고 있는 걸까 오해와 편견은 서로를 갈라놓고 모른 척 하고 있네 이제 그만 믿어줘요 서로에게 상처만 돼요 마주앉아 바라봐요 손에 손을 잡아요 사소한 다툼이 크게 번져 나가면서 여기저기

떠나야 안다 (Feat. 황도혜) 살 (Sal)

떠나야 만날 수 있는 행복 이상의 행복과 행운 이상의 행운 다음 진료까지 한 달이 남았다면 매일 여섯 시간 이상을 잔다면 이걸로 떠날 시간은 충분한 거다 떠난 후 비로소 알게 된다 혼자라 외로웠던 게 아니라 너무 복잡한 관계 속에서 오히려 더욱더 외로웠다는 걸 떠난 후 비로소 알게 된다 걱정은 해도 해도 끝 없지만 위험이 있는 곳엔 언제나 구원의 밧줄도 함께

손을 꼭 잡고 걸어요 선미킴

[ 손을 꼭 잡고 걸어요 ] 더디고 더딘 시간들 나만의 힘든 싸움들 버리고 나 힘을 낼게요 둘이서, 우리 둘이서 맞잡은 손을 꼭 쥐고 내일을 나 기대할게요 그대, 그대 날 바라봐요 나는 그대 옆에 있어요 사랑해요 우리 함께하면 즐거워 울다 웃다 그 어떤 일도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을 테니 이젠 우리 손을 꼭 잡고, 우리 손을 꼭 잡고, 우리 ...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라라) 살(Sal)

살아가요 병실의 고통은 더 큰 행복을 향한 사다리일 뿐 눈 덮인 정원에서도 맘껏 살구를 따고 발가벗고 눈싸움해도 춥지 않아 이 꿈같은 행복에서 깨고 나면 보도 듣도 못한 즐거움이 또 찾아와요 멍멍이도 야옹이도 맨몸으로 걷는 법이 없죠 익살스런 표정 뒤엔 로코코 풍의 관능과 유희 함께라서 너무 좋아라 혼자여도 난 괜찮아 이 좋은 날 엄마도 함께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조서연) 살(Sal)

살아가요 병실의 고통은 더 큰 행복을 향한 사다리일 뿐 눈 덮인 정원에서도 맘껏 살구를 따고 발가벗고 눈싸움해도 춥지 않아 이 꿈같은 행복에서 깨고 나면 보도 듣도 못한 즐거움이 또 찾아와요 멍멍이도 야옹이도 맨몸으로 걷는 법이 없죠 익살스런 표정 뒤엔 로코코 풍의 관능과 유희 함께라서 너무 좋아라 혼자여도 난 괜찮아 이 좋은 날 엄마도 함께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라라) 살 (Sal)

영원한 청춘 속에서 살아가요 병실의 고통은 더 큰 행복을 향한 사다리일 뿐 눈 덮인 정원에서도 맘껏 살구를 따고 발가벗고 눈싸움해도 춥지 않아 이 꿈같은 행복에서 깨고 나면 보도 듣도 못한 즐거움이 또 찾아 와요 멍멍이도 야옹이도 맨몸으로 걷는 법이 없죠 익살스런 표정 뒤엔 로코코 풍의 관능과 유희 함께라서 너무 좋아라 혼자여도 난 괜찮아 이 좋은 날 엄마도 함께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조서연) 살 (Sal)

영원한 청춘 속에서 살아가요 병실의 고통은 더 큰 행복을 향한 사다리일 뿐 눈 덮인 정원에서도 맘껏 살구를 따고 발가벗고 눈싸움해도 춥지 않아 이 꿈같은 행복에서 깨고 나면 보도 듣도 못한 즐거움이 또 찾아와요 멍멍이도 야옹이도 맨몸으로 걷는 법이 없죠 익살스런 표정 뒤엔 로코코 풍의 관능과 유희 함께라서 너무 좋아라 혼자여도 난 괜찮아 이 좋은 날 엄마도 함께

세월이 하수상하니 하 수상

세월이 수상 하다보니 되는게 하나도 없다보니 나만 불행하다보니 뵈는것도 하나 없다보니 세월이 수상 하다보니 가진게 하나도 없다보니 더 잃을게 없다보니 그런것쯤 아무렇지 않아 세월이 수상 하다보니 되는게 하나도 없다보니 나만 불행하다보니 뵈는것도 하나 없다보니 세월이 수상 하다보니 가진게 하나도 없다보니 더 잃을게 없다보니 그런것쯤

혼자인 이유 (Feat. 강평강) 살 (Sal)

이처럼 비 오는 날엔멀어진 사람이 그리워내가 싫어져나를 떠난 사람들내 저울질에 밀려난 사람들무얼 하고 있을까혼자서 지내는 일에익숙해지는 건 힘들어눈이라도 오는 날에는내 신센찢어진 한 폭의그림 같아둘이 아니라면 짐승처럼초라한 종말을견뎌야 할 거야그건 말도 안되지하지만 누구든 만나서사랑할 순 없잖아나 같은 볼품없는 사람만나지 않을 만큼안목 있는 사람그런 ...

괜찮아질까요 (Feat. Zy Kim) 살 (Sal)

괜찮아질까요 시간이 가면이 약을 다 삼키고 나면세상의 많은 아픔들 중하나를 앓고 있어요누구나 상처 하나쯤지니고 살아간다지만나만큼 아픈 사람이 또 있을까요누워 이름을 말하고채 열을 다 세기도 전에곧 잠들고 다음 일은 알 수 없겠죠괜찮은가요 나 없이도같은 하루를 사나요혼자 먹는 밥 너무나 싫어해차라리 굶어버리는사람이었잖아요무서워요 손 잡아줘멈추지 말고 됐...

그냥 걷는다 (Feat. 황도혜) 살 (Sal)

뛰다 보면 걷고 싶고걷다 보면 쉬고 싶다 그러면 쉰다서 있으면 앉고 싶고앉으면 눕고 싶다 그러면 눕는다원 밖에 서면 원 안이원 안에 서면 원 밖이 좋아 보인다산에 가면 바다가 그립고바다에 가면 또 산이 그립다나란 사람이 원래 그렇다아버지가 말씀하신다너는 꿈을 이루기엔정열이 부족해친구들이 말한다너는 부자 되기엔 계산이 부족해마음속에 정의가없는 것은 아니...

멀리 가지 마 살(Sal)

멀리가지마> 가을은 이미 수척해진 너의 얼굴 위에 벌써 찾아와 바라만 봐도 곧 울 것 같던 그 마음 이젠 알 것 같아 플랫폼에서 너를 보내고 떨어지는 별 하나 보았지 멀리 가지마 너무 멀리가지마 저 혐오스런 밤이 나를 죽일 것 같아 소리도 없이 열린창으로 밀려오는 추억 확실하지만 믿을 수 없던 그건 물결이었어 여린 바람이었어 이젠 까마득한 기억

술과 꽃등심의 나날 (Days Of Tequila And Wel l-Marbled Sirloin) 살 (Sal)

You 이렇게 마주 앉아 고길 굽기도 참 오랜만이군 지글지글 마블링이 어쩜 이리 고우냐 내게도 이런 꽃다운 시절이 있었지 모든 것이 황금처럼 빛나던 시절 그땐 내 손에 쥔 게 무언지 몰랐지 옆구리에 책은 그저 멋이었을 뿐 지금 내가 너에게 왜 이런 얘길 하는지 그 까닭은 모르지만 곧 알게 될 터이고 나는 지금 고뇌와 불 속을 헤매는 자들과 함께 그 고통을 겪고

해머링맨 (Hammering Man) (Feat. 황도혜) 살 (Sal)

내 생일은 5월 1일메이데이 노동자의 날날짜에 얽힌 사연은 치열해도참 좋은 계절에태어났다고들 하지요내 생일은 5월 1일일개미의 운명을 가진 거죠입엔 불평을 달고 살아도손에서 연장을 내려놓은 적 없죠하지만 영혼은 한여름 베짱이아니면 임신을 꿈꾸는 일개미보너스와 휴가로는 메울 수 없는운명과 영혼의 거대한 간극도저히수습이 안될 균열과뒤죽박죽 꼬여버린 인생의...

잊지 말아줘 살(Sal)

잊지말아줘> 너 또 어디로 떠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일 테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낸 일만이라도 잊지말아줘 새로운 사랑이 널 데려가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죽음이라도 널 데려갈 것이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낸 일만이라도 잊지말아줘 가끔은 얼굴을 맞대고 앉아있던 애틋한 기억이 떠올라

잊지 말아줘 살 (Sal)

너 또 어디로 떠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일 테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내는 일만이라도 잊지 말아줘 새로운 사랑이 널 데려가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죽음이라도 널 데려갈 것이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낸 일만이라도 잊지 말아줘 가끔은 얼굴을 맞대고 앉아 있던 애틋한 기억이 떠올라

기도 하 수상

시간에 구속받지 않는 사람이 되길 같은 일상이 반복되지 않길 난 기도해 억지로 해야하는일이 점점,늘어만 가는 속이 쓰려서 뭐라도 달랠수만 있다면 위로가 될텐데 자유롭길 난 기도해 시간에 구속받지 않는 사람이 되길 같은 일상이 반복되지 않길 난 기도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자꾸 날 작아지게 만들고 작아진 마음들이 커져서 감옥에 갇히네 이겨내길 난 ...

For My Bebe 하 수상

?뽀얀 얼굴과 천사 같은 미소 스트로베리 향으로 날 사로잡는 그대에게 풍선을 쥐어줄까요 초콜릿 하나를 쥐어줄까요 무엇으로도 부족할 것 같아요 내게 하는 말 알아들을 순 없지만 우리 느끼고 있는 것 맞죠 내게 다가오는 가벼운 그 발걸음 귀찮지 않아요 언제나 환영해요 사실 오늘 난 많이 힘들었어요 위로받고 싶지만 참았죠 그대 그 작은 손으로 내 얼굴을 만...

잘가게 오늘 하루도 하 수상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나보네 더 늦기 전에 가야 할 곳으로 멀고 낯선 길 위에서 펼쳐지는 꽃보다 아름다운 나만의 인생 모래들판 언덕에 앉아서 고마운 너에게 전화를 해. 늘 그렇듯 참 빨리 사라지는 그림 아래서 외치네. 잘가게, 오늘 하루도 안녕히. 멀리 나가진 않을께. 담담히 안기는 붉은 노을과 내일 아침에 만나길. 길고 길었던 여정을 ...

운수 좋은 날 하 수상

?길가던 아가씨가 너무 예뻐서 전화번호 물어보려다가 섰어 아래위 훑어보며 지 잘났다 가네 홧김에 빈깡통을 집어들고서 에라 모르겠다 집어던졌어 깍두기 아저씨가 이리오라 하네 오늘은 소주한잔에 왠지 들뜨네 크게 웃고 나니 모두 죽일 듯 보네 애꿎은 전봇대마다 발차기를 하네 속시원하다 싶어도 눈물이 나네 부풀은 눈덩이를 부여잡고 면접 시험장에 다다랐을 때쯤...

선리(禪理)가는길 하 수상

푸른새벽 분주하게 널 만나러간다 잠에서 깬 동네 길을 잠시 둘러본다 아쉬움과 설레임에 발길이 더디다 가방끈을 고쳐매고 다시 또 걷는다 벌써부터 니 생각에 코끝이 시린다 어제처럼 너와함께 이야기를 나눌래 나 푸른들판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 반갑게 맞아줄 너를 포근히 안을래 먼길떠난 기차안에 햇살이 비춘다 따사로운 풍경속을 스쳐 반추한다 ...

매소:賣笑 (Feat.팔로알토) 하 수상

?한 사람의 불편함이 재밌기만 한 너의 미소 한편에서 사람이 죽네 죽어가는 사람들을 외면하면서 새로운 죽음을 뒤로 좌판을 까네 한 사람의 불편함이 재밌기만 한 너의 미소 한편에서 사람이 죽네 창문 너머 세상을 등지고서 모니터 속 시장에 너를 팔았을 뿐 현실엔 넌 없어 존재하지 않네 모니터 뒤에 숨어서 비겁하게 사네 어쩌구 저쩌구 넌 그것밖에 안 돼 넌...

여름밤 소나기 하 수상

소란하게 내린다 잠든 거릴 깨우듯 여름밤 소나기 뿌옇게 노을이 지는 창가에 앉아서 한참을 바라본다 메마른 나의 가슴을 적셔주는 너희들의 속삭임 나도 몰래 떨어지는 내 안에 빗소리 소란하게 내린다 잠든 거리를 깨우듯 여름밤 소나기 뿌옇게 노을이 지는 창가에 앉아서 한참을 바라본다눈물이 맺힌 창문에 어딘가로 흘러가는 빗줄기 아직도 고여 있는 너와의 기억들...

외롭다 하 수상

텅빈방안 시끄러운티비소리와 고장난 전등언제부터 허무하게살아왔는지 갑자기 슬퍼져오늘따라 서글프게 외롭다미치도록 아름답게 외롭다해는지고 한건없고한숨만 나와 친구나 만날까전화기 앞에 멍하니 앉아생각해 걸때도 없네오늘따라 서글프게 외롭다미치도록 아름답게 외롭다혼자 있어도 할일들은 많은데잡히지 않아제자리만 서성거리지어디에어디에어디에가도 위로는 없네어디에어디에어...

급변하는 사회에 더 이상 놀랄 일이 없네 하 수상

어제 옆집 살던 순이가 꽃다운 나이에 요절을 했다네눈물도 잠시 어느새 모두 그녀를 잊고사네급변하는 사회에 더 이상 놀랄 일이 없네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순식간에 사그러든다불과 몇 년 전의 물건은 녹이 슨 고철이 되었다너와 내가 했던 사랑은 여름밤에 우는 매미 같다급변하는 사회에 더 이상 놀랄 일이 없네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순식간에 사그러든다가슴 벅찬 일...

내 마음에 노을 질 때 하 수상

깊어가는 한숨이 담배 연기처럼 피어나고어딘가에 붙어서 누군가에 입에 나오겠지누굴 따라 가는지 아님 누가 따라오는지알 수 없는 이길을 마냥 걸어가고 있구나난 어디로 가고 있는지넌 어디로 가야 하는지모두 어디로한참을 거닐다가 작은 골목길에 다다르고미로 같은 공간에 갇혀 뱅뱅 도는 것만 같아내 마음에 노을이 벌써 뉘엿뉘엿 내리지만가로 등꽃 피어나 어둠 속에...

바보가 되었네 하 수상

보여지는 것에 얽매여 있는 것너도나도 속고 속이고 사는 것누구 말을 듣고 믿어야 하는지알 수 없는 세상에서 지치기만 해배운 대로 살다 보니언제부턴지 난 뒤처져있네착하게만 살다 보니언제부턴지 난 바보가 되었네이기적인 생각 감추려 하는 것눈물 흘려 애써 연기해 보는 것 누구 말을 듣고 믿어야 하는지알 수 없는 세상에서 지치기만 해배운 대로 살다 보니언제부...

그대만 알죠 하 수상

우여곡절 많았던내 삶의 서랍을 열어보네다른 이와 꺼내어 보기엔두려움이 앞서네그들 모두 나의 생각들을다르게 이해하며오랫동안 지냈던 벗처럼너무 쉽게 판단해내 맘의 문을 잠가 버리고나오고 싶지 않아저 시온 성 언덕 너머당신은 나를 이해하죠내 가리워진 내일을환하게 비춰 주옵소서내 맘의 문을 잠가 버리고나오고 싶지 않아저 시온 성 언덕 너머당신은 나를 이해하죠...

즐거운 소풍 살(Sal)

구아바 주스와 체리 새털처럼 가볍게 걷는 내 하얀 운동화 검고 단단한 대지와 푸른 초원을 지나 뜨거운 물 콸콸 나온 여관 수도꼭지에 감사 밀려오는 까만 밤의 은밀한 소리를 느끼며 달콤한 꿈을 꾸지 햇빛에 그을린 피부와 이글거리는 커다란 눈 극락의 언어로 내 귀에 조용히 속삭이는 여자 너는 언제쯤 행복을 향해 날개를 펼래 내 눈이 맞다면 넌 분명 함께

즐거운 소풍 살 (Sal)

속엔 초컬릿 구아바 주스와 체리 새털처럼 가볍게 걷는 내 하얀 운동화 검고 단단한 대지와 푸른 초원을 지나 뜨거운 물 콸콸 나온 여관 수도꼭지에 감사 밀려오는 까만 밤의 은밀한 소리를 느끼며 달콤한 꿈을 꾸지 햇빛에 그을린 피부와 이글거리는 커다란 눈 극락의 언어로 내 귀에 조용히 속삭이는 여자 너는 언제쯤 행복을 향해 날개를 펼래 내 눈이 맞다면 넌 분명 함께

술과 꽃등심의 나날 (Days Of Tequila And Well-Marbled Sirloin) 살(Sal)

술과 꽃등심의 나날

술과 꽃등심의 나날 (Days Of Tequila And Wel l-Marbled Sirloin) Sal

이렇게 마주 앉아 고길 굽기도 참 오랜만이군 지글지글 마블링이 어쩜 이리 고우냐 내게도 이런 꽃다운 시절이 있었지 모든 것이 황금처럼 빛나던 시절 그땐 내 손에 쥔 게 무언지 몰랐지 옆구리에 책은 그저 멋이었을 뿐 지금 내가 너에게 왜 이런 얘길 하는지 그 까닭은 모르지만 곧 알게 될 터이고 나는 지금 고뇌와 불 속을 헤매는 자들과 함께

술과 꽃등심의 나날 (Days Of Tequila And Wel l-Marbled Sirloin) Sal

굽기도 참 오랜만이군%D 지글지글 마블링이%D 어쩜 이리 고우냐%D 내게도 이런 꽃다운 시절이 있었지%D 모든 것이 앙금처럼 빛나던 시절%D 그 땐 내손에 쥔게 무언지 몰랐지%D 옆구리의 책은 그저 멋이었을 뿐%D 지금 너에게 왜 이런 얘길 하는지%D 그 까닭은 모르지만 곧 알게 될 터이고%D 나는 지금 고뇌와 불 속을 헤매는 자들과 함께

Requiem 살(Sal)

5. Requiem (tribute to the late 양지현 아가다, 雯湖 박성용, 이호영) 봄날 흰 국화 한 송이를 가슴에 품고 천천히 걸어가는 길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길을 걸으면 까닭 없이 한숨이 나 사진 속 넌 변함없이 환하게 웃고 검은 선글라스 뒤 내 눈은 울고 있다 신발도 없이 처음 가는 길 여윈 발로 넌 눈 길을 걷고 있을까 꽃 길을...

변심의 징후 살(Sal)

변심의 징후 얼굴이 핼쑥해 보이네 헬쓰를 해서 그런가 보네 그런 류의 농담 이제는 지겨워 처음엔 실없는 그 모습에 끌리기도 했지만 밤하늘의 달이 밝기도 하다 보름달이니깐 그렇지 이 바보 계속 놀리면 나 정말로 가버린다 가버리거나말거나가버리거나말거나가버리거나말거나가 이미 한 남잘 사로잡아 놓고 한눈 파는 이유는 뭐냐? Narr. 나에게는 남자...

울지 못하는 나무 살(Sal)

너를 뒤로 하고 아쉬움 속에 달려오는 창 밖 하늘은 항상 슬픈 보랏빛이었지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보랏빛 공기 속에는 겨울 냄새가 스며들기 시작했어 우리 사랑은 한낮의 빛을 견디지 못할 연약한 슬픔이 되어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그렇게 머나먼 길을 말없이 걸어 왔나 봐 너는 가로수처럼 거릴 두고 살자고 말하지 난 울지도 못하는 나무가 아닌 걸 겨...

달을 향하는 마음 살(Sal)

마침내 하늘에 달이 떠 오르면 그 좋은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 어스름 새벽이 밝아 올 때까지 마음 편하게 놀아도 좋을 걸 기근에 귀한 음식을 남몰래 먹듯이 은밀하게 즐거움의 버튼을 누르는 두 사람 어느덧 하늘에 해가 떠 오르면 간밤의 달콤한 발작은 잊은 듯 신성한 동물인 체 걷는 사람들 사이로 스며 들어가 숨는다 니들이 겁낸 게 고작 이런 증세라...

깊은 밤의 추억 살(Sal)

<1. 깊은 밤의 추억> 네 우는 소리에 잠을 깨어 아무것도 모르고 텅빈 희망 속으로 걸어갔지 하염없이 진보 없는 보행과도 같아 너를 사랑하는 일 너를 또 미워하는 일 곁에 있지만 내 것은 아니야 그때 너의 눈물어린 눈에 비치던 밤하늘에 흐르는 유성처럼 날아가버린 푸른 빛깔의 물고기는 내 뱃속으로 들어와서 슬픔이 되었지 이젠 토할 수도 없이 커져 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