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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이도령 업고 노는데 은희진

아니리 나 그것도 안 될라요 이 애 그것 저것 다 그만두고 사랑도 품앗이라 내가 너를 업고 놀았으니 너도 날 좀업어야지 아이구 도련님 무거워서 제가 어떻게 업어요 내가 언제 나 업듯 하란게 아니라 니 어깨 위에다가 내 두 팔만 떡 얹어놓고 너 다니는 데로 징검징검 따라다니면 아 그 아니 좋겠느냐 춘향이가 졸리다 못 견뎌 도련님 업고 나난디 잔뜩 부끄러워 발

춘향모, 이도령 음식상 차리는데 은희진

아니리 도련님이 호걸 기남아로되 이런 일은 처음 당허는 일이라 가슴이 울렁울렁 두군두군 쉰사 헐 말이 콱 막혔지 까딱허면 퇴맞일가 자칫허면 수 빠질가 무한히 묵념타가 겨우 생각고 허는 말이 네 답서에 글 지어 보낸 것과 오다가 칠월편 읽는 소리를 들으니 아주 시전집일러라 춘향이 대답허되 밤은 깊고 잠은 없어 읽기는 허였으나 듯은 모르고 읽어요 말을 한번 주고

이도령, 춘향집 건너 가는데 은희진

일은 다 틀렸오 잊어버리고 어서 주무시오 도련님이 말을 들어노니 흉중이 콱 막혀 눈물이 빙빙빙 돌며 아이고 이 일을 어쩔거나 집구석 일 잘 되어간다 부자간에 어쩌면 한 날 이렇게 바람이 나는고 아니리 이렇듯 자진헐 적 이윽고 퇴령 소리가 나니 방자를 앞세우고 춘향 집을 찾어나섰것다 향단이 반기 맞아 춘향 방문 가만히 열고 아가씨 책방 도련님 나오셨오 춘향이

숙청 거절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그래 구관자제가 네 머리를 얹혔다니 그 양반 가신 후에 독수공방 했을리가 있겠느냐 응당 애부 있을 테니 관속이냐 건달이냐 어려워 생각 말고 바른대로 일러라 응 춘향이 여짜오되 천기의 자식이나 기안에 착명않고 여렴생장 허옵더니 구관댁 도련님이 연소헌 풍정으로 소녀 집을 찾아와서 서상가약 간청허니 노모가 허락허여 백년가약 받들기로 단단맹세 했아오니 관속건달

춘향이 잡아 들이는데 은희진

우뚝 서서 아나 옛다 춘향아 사또분부가 지엄허니 어서 급히 나오느라 이렇듯 외는 소리 원근 산천이 떵그렇게 들린다 아니리 이렇듯 군로사령들이 서슬이 시퍼렇게 흘리고 나가는 듸 그 때에 춘향이는 사령이 오는지 군로가 오는지 아무런 줄 모르고 외로운 베개 위에 홀로 누워 시름상사 울음을 우는 듸 사령들이 달려들어 사또께서 춘향 급히 들으랍신다 어서 가자 춘향이

춘향이 투옥 되는데 은희진

아니리 에이 저 년이 대전통편을 모르는 년이로구나 대전통편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지이다 네 저년에게 대전통편을 내여 놓고 제 죄사을 낱낱이 일러주어라 형리 영을 듣고 대전통편을 펼처놓며 춘향이 들어보아라 대전통편에 허였으니 모반대역 허는 죄는 능지처참하라허고 거역관장 허는 죄는 엄치정배 의당이니 네 죽노라 한을 마라 대전통편의 법이 그러할진데 유부녀강간 허는

이도령 이별 고하러 가는데 은희진

아니리 그 날 밤을 지낸 후에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날이 갈수록 허물을 없어지고 정은 점점 깊어가는디 그때 사또께서는 선치허사 동부승지 당상이라 내직으로 올라오라가시길 비니 하루는 도련님 불러 놓고 너는 요사이 어디를 다니난디 책방에 글소리도 아니 나고 집안에 경사 있어도 모르느냐 나는 홍은이 지중허사 내직으로 올라가게 되었으니 너는 내일 내행모시...

춘향이, 어사또 알아 보는데 은희진

일이 하도 이상허여 마침 몰라 받어보니 이별시에 서방님께 드렸던 지가 끼던 지환이라 춘향이가 넋 잃은 듯이 들고 보더니마는 아이고 니가 어디를 갔다 이제야 나를 찾아 왔느냐 대상을 바라보고 아이고 서방님 한 번을 부르더니 그 자리에 엎드러져서 말 못허고 기절헌다 어사또 기생들을 불러 분부허시데 춘향을 불러다 대상에 뉘여놓고 찬물도 떠 먹이며 수족을 주무르니 춘향이

방자 춘향이 부르러 가는데 은희진

아니리 날 밝기를 기다려 소쇄를 허노라니 저의 모친이 나오며 오늘이 우월 단오일이니 향단이 다리고 조용한 곳 찾아가서 그네나 뛰고 잠깐 놀다 오너라 춘향이 반겨듣고 조반을 마친 후에 향단이 앞세우고 추천하려 나가는 듸 그 때에 이도령은 누각 위에서 배회허시다 중중모리 문득 한 곳을 바라보니 백백홍홍 난만중 어떠한 미인이 나온다 달도 같고 별도 같고

이별에 춘향이 눈물 흘리는데 은희진

아니리 어느 듯 동방이 히번이 밝어오니 이 때에 내행은 길을 뜨라고 내외가 분주헐 제 도련님은 아니 들어오니 방자 마음 민망허여 춘향 집을 찾어가니 도련님은 정신없이 춘향과 앉어 울음을 우는지라 방자 어이없어 아이고 여보 도련님 이게 웬일이시오 내행차는 벌써 길을 뜨시고 사또께서는 도련님 찾어 오라고 야단났오 어서 좀 가십시다 중모리 도련님 할 일 ...

방자 춘향에게 수작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네 말이 무식허다 형산백옥과 여수황금이 물각유주라 임자가 각각 있나니 잔말 말고 불러와 이놈아 예-이 자진모리 방자 하릴없이 춘향 부르러 건너간다 맵수있는 저 방자 태도 고은 저 방자 광풍에 나비 날 듯 충충거리고 건너가 춘향 추천허는 앞에 빠드드득 드러서며 아 이 옛다 춘향아 아니리 춘향이 깜짝 놀라 그네 아래 내려서며 아이고 깜짝이야

장원급제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이렇듯 통곡으로 세월을 보낸 적에 그때여 이도령은 춘향을 이별허고 서울을 올라가 글공부 힘을 써 과거를 기다릴 제 그때 마침 국태민안허고 시화연풍허여 태평과를 보인다 하거늘 자진모리 이도령 거동 보소 장중 들어갈 제 동인사초 강목 옥편 장막 포장 등대 우산 포전 장말 묶어 구종지여 앞세우고 장중 들어가 현제판하 등대 꼽고 장전을 바라보니 백설

이별이란 말에 춘향 놀래는데 은희진

아니리 춘향이가 이 말을 듣더니 오 그러면 지금 이게 이별이란 말이여 그러 이별이야 되겠느냐마는 잠시 후기약을 둘 수 밖에 도리가 없구나 춘향이가 이 말 듣더니 면경체경을 쳐부셨다허나 왼갖 예의를 다 아는 춘향으로 그랬을리도 없으려니와 사람이란 본디 너무나 엄청난 말을 들으면 기색이 먼저 달러지는 법이라 춘향이 이 말 듣더니마는 대번에 얼굴빛이 확 변허는듸

적성가 대목 은희진

도련님 만날 몽사를 얻었는듸 평중모리 책상에 촛불을 도도 켜고 열녀전을 외어다가 홀연히 잠 오거늘 서안을 의지허고 잠깐 조으더니 비몽사몽간에 춘향 몸이 공중으로 날리여 바람을 어거허고 구름을 흩어갇 한 곳 당도허니 주공패월은 보든 바 처음이라 그 우에 어떤 부인 이상한 옷을 입고 춘향을 부르더니마는 무슨 쪽지를 내여 주면 네가 이 글 뜻을 알겠느냐 춘향이

봉사가 춘향 꿈 해몽 하는데 은희진

한 꿈을 얻었으되 옥창저 앵도화가 어스러히 떨어지고 단장허던 큰 거울이 한복판이 깨어지고 문우에 허수아비가 뚜렷이 달려 보이고 옥 담에 까마귀 앉아 까옥까옥 울어 보이니 흉몽인지 길몽인지 마음이 산란허여 눈물짓고 앉었을 적 때 마침 서문밖에 문복 잘 허는 허봉사가 성안에 독경왔다 가는 길에 문복허라 외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아니리 문수합수 문수합소 춘향이

사랑가 은희진

화간쌍쌍 범나비 되어 네 꽃봉이를 내가 덤벽 물고 바람 불어 꽃봉이 노는 대로 두 날개를 쭉 벌리고 너울 너울 놀거들랑 나인 줄로 알려무나 그것도 되기 싫소 그러면 죽어서 될 것 있다 너는 죽어 종로인경이 되고 나는 죽어 인경마치가 되어 새벽이면 삼십삼천 저녁이면 이십팔수로 뎅 뎅 다른 사람이 듣기에는 인경소리로 들리여도 우리 둘이 듣기에는 내 사랑 춘향 뎅 이도령

방자가 어사또 알아 보는데 은희진

아니리 이대문에 이리했다고 허나 그 아해 뽈작쇠는 남원책방 방자로서 오래 동안 모시고 있었던 방자 놈인디 십년이 되었은 들 어사또를 몰라볼 리가 있으리오 서간내여 어사또 전에 올리니 어사또 보시 후에 그때여 어사또님은 방자를 다리고 만목사를 당도허니 옛적에 춘향모가 논섬직이를 사서 그 절에 시주허고 지극히 정성 드린 게 자연히 때가 맞노라고 춘향을 낳았는데 춘향이

훗날 기약하며 우는데 은희진

아니리 여보 장모 좋은 수가 있네 두말마소 내 춘향 다려감세 내일 내행시에 신주여가 올라갈 것이니 신주는 모셔 내여 소매 속에 내가 넣고 춘향을 여 속에 앉혀 가게되면 남들이 보기에 여속에 신주든 줄 알지 설마 춘향든 줄이야 알겠나 그 밖에는 도리 없네 춘향이 이 말을 듣더니마는 아이고 어머니 양반의 체면되어 오직 답답허고 오직 민망허여 저런 말씀을 허시겠오

어사또, 춘향모 속이는데 은희진

서울서 둘째가라면 섧게 알던 형세요 또 아버지가 남원 와 계셔도 돈 많이 가셨것마는 그 돈이 나발소리 들은 돈이라 그런지 허망허게 달어나 버디데 그려 아 집안이 그렇게 딱 망허고 보니 내 꼴도 이렇게 되네 그려 헐 수 있나 아버지께서는 일가댁 사랑에 학장질 가시고 허머니는 외가로 가시고 나는 친구 사랑으로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진양 풍편에 듣자허니 춘향이

춘향모, 사위보고 반가워 하는데 은희진

없더니 너의 아씨가 죽게되니 성주 조왕이 모도 발동이 되었는가 어서 좀 나가 보아라 향단이 총총 나가더니마는 여보세요 누구를 찾으시오 나는 너의 마나님을 잠깐 보려 왔으니 너의 마나님 좀 나오시라고 여쭈어라 춘향 모가 홧김에 한 번 나와 보는디 중중모리 춘향모친이 나온다 춘향 어머니 나온다 춘향자친이 나온다 춘향 대부인이 나와 싸나운 늙은이 나온다 이도령

춘향, 옥에서 동현으로 잡혀 오는데 은희진

죄인들은 다 백방으로 석방하고 춘향 하나만 급히 올려라 령이 내려놓니 수형리 분부 듣고 옥사정을 불러 춘향 급히 올리랍신다 옥쇠를 내어주니 중모리 사정이 옥쇠를 물와듣고 삼문 밖을 썩 나서더니 주먹 쥐고 급히 걸어 옥문거리 당도허여 장성같이 생긴 열쇠를 쟁그렁 청 열따리며 나오느라 나오느라 수의 사또가 행차를 허신 후 너를 올리라니 어서 급히 나오느라 춘향이

춘향에게 이별 고하는데 은희진

아양을 떨어 봐도 말이 없고 농을 청해봐도 묵묵부답이어늘 기가 맥혀 아니 도련님 어찌 이리 울어 사시오 춘향이가 도련님 우는 것을 보아 노니 마음이 좋을 리가 있겠느냐 도련님 뒤로 서서 초마 자락 끌어다가 눈물을 씻어주며 답답하니 말이나 좀 허시오 네가 하 물으니 말이지 아버님께서 동부송지 당상허여 내직으로 알라가시게 되었다니 이 일을 어찌허면 좋단 말이냐 춘향이

옥중상봉 은희진

그전대로 있고 편지나 왔으면 누가 좋게야 통째 왔드라 아이고 어머니 통째 오다니 날 태워 갈라고 가마가 왔오 너 죽으면 태워갈 들것도 안 왔드라 아이고 그러면 누가 와요 답답허여 못 살겄오 어서 어서 말씀허오 네 평생 앉어도 서방 누워도 서방 잠을 자도 서방 죽어가면서도 서방 방 방 허는 너의 서방 이몽룡씨 비렁거지 되어 여기 왔다 어서어서 얼굴 보아라 춘향이

춘향, 이도령 이별하는데 조상현

이도령: (늦은 중몰이) 오냐, 춘향아, 우지마라. 오나라 정부도 각분동서임 그리워 규중심처 늙어있고, 공문한강천리외으 관산 우러야 높은 절행, 추월강산 적막한듸, 연을 캐며 상사허니, 너와 나의 깊은 정은 상봉헐 날이 있을 테니 쇠끝같이 모진 마음 홍로라도 녹지를 말고, 송죽같이 곧은 절행, 나 오기만 기둘려라.

사랑가 조상현

우리 업고 놀자 춘 향: (아니리) 아이고 부끄러워서 어찌 업고 논단 말이오? 건넌방 어머니가 알면 어떻게 허실라고 그러시오? 이도령: (아니리) 너의 어머니는 소시때 이보다 휠씬 더 했다고 허드라. 잔말 말고 업고 놀자 이도령: (중중몰이)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쑥대머리 은희진

아니리 그때여 사또는 춘향을 이렇듯 옥중에 가두어 두고 아무리 달래어도 죽기로 고집을 허니 조방청 기생들을 불러놓고 너희 중에 춘향을 달래어 자유복종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거드면 관아의 이름도 떼어 줄것이여 수천냥 상급을 시켜주마 허시니 기생 중 난향이가 여짜오되 소녀와 춘향과 동갑으로 정이 매우 깊사오니 제가 가서 달래어 보오리다 이렇듯 난향이가 옥...

기생점고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사처들어 개복헌 후 객사에 하례허고 등헌에 좌정허니 포전등물 차담 상에 없든 호기도 절로 생길 지경이라 새 사또가 서울서부터 춘향이가 인물이 천하리색이란 소문은 들었으나 수절허는 줄 모르고 기생노릇 허는 줄로만 알었겄다 육방점고를 허는데 춘향부터 보시량으로 호장 듣거라 예 육방점고는 끝났으니 이제 빨리 기생점고 하여라 영이 내리니 노방청이 분요...

수궁가-별주부 토끼 태우고 세상나오는데 은희진

북: 김성권(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판소리: 은희진(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준문화재) [사설] 동초제 수궁가: 별주부 토끼 태우고 세상나오는데 <자진중모리> 백로주 바삐지내 적벽강을 다달으니 소자첨범중류로다. 동산강 달떠와 두우간 배회하여 백로횡강 졸시고 소지로화월일선 추강어부 비인 배 기경선자간 연후 공추월 지단단.

춘향모, 신이 나서 춤 추는데 은희진

아니리 그 때여 춘향모친은 어사또가 사윈 줄도 알았고 춘향이가 상방으로 끌려 들어가 울다가 웃다가 이 야단이난 줄을 벌써 알었것마는 간밤에 사위 괄세를 너무 많이 한 간암이 있어서 차마 들어오든 못 허고 저 삼문간에서 뒤짐 짊어지고 이만허고 있다가 춘향 입에서 춘향 어머니 부르는 소리가 들리니 옳다 이제는 되었다 싶어 막걸리 한 두어사발 들이키고 들어...

천자 뒷풀이 은희진

아니리 도련님이 원체 춘향을 잘 봐 논 것이 춘향 집도 잘 보셨것다 이 애 거 허고 사는 것도 한다는 사대부댁같구나 내 다리 아퍼서 더 못 놀것다 고만 책실로 들어가자 예 이 자진모리 도련님 그시부터 구경도 뜻이 없고 글짓기도 생각없이 무엇을 잃은 듯이 섭섭히 돌아오 동헌에 잠깐 다녀 내아예 뵈온 후에 점심을 먹자해도 김치 국에 목이 메이고 먼 산을...

십장가 은희진

아니리 사또 분이 어찌 났던지 탕건이 왈탁 벗어지고 상투 웃고가 발끈 넘고 대번에 목이 팍 괄아 아래턱을 덜덜덜덜 떨면서 분 낌에 당신이 사령을 부르겄다 어 이런 요망할 년 네 여봐라 사령아 네이 춘향이란 년 이 년 딸년 어서 바삐 잡아 내려라 예이 춘향아 군로사령 불러라 집장사령 빨리 부르지 못하겠느냐 집장사령 대령이오 저 년의 신의 당채가 터지도록...

어사또 방자 달래는데 은희진

아니리 그 때여 어사또님은 사인교를 불러 춘향을 태워 제 집으로 보내니 춘향모 좋아라고 자 다들 우리 집으로 갑세 부인들과 춘향모 손길을 마주 잡고 가마 뒤를 따라 춘향 집으로 건너가 큰 소 잡아 닥트리고 상하남녀 노소없이 차례로 대접헐 적의 이 때여 운봉 읍에 갇혀 있던 방자 놈이 어사또 남원에 출도허여 운봉영장이 버선발로 도망해 왔단 말을 듣고 간...

어사행장 차리는데 은희진

아니리 어사또는 본댁에 돌아가 선산에 소문허고 삼일 후에 전라도로 발정을 허시는듸 역마를 타고 내려 가는 것이었다 휘모리 남대문 밖 썩 내다랄 청파역마 잡어 타고 칠패팔패 배다리 지나 애고개를 넘었구나 동작강 월강허여 남태령을 얼른 넘어 과천 들어서 중화허고 밧막 역마 갈아타고 지지대 미륵당이 괴구정을 지낸 후에 수원 들어서 숙소허고 상하유천을 지내...

어사또, 방자 만나 춘향 편지 읽는데 은희진

진양 건너 비탈 애굽은 길로 아해 하나가 올라오는 뒤 초록 대님 잡아매고 과나리봇짐에 윤이리 지팽이 한 손에 툭툭 짚고 엇걸어 올라오며 시절노래를 부르는구나 어이 가리너 어이 가리 한양성중을 어이 가리 오늘은 가다가 어데가 자고 가며 내일은 가다가 어데가 잘거나 자룡타고 월강허는 청총마나 가졌으면 즉시 한양을 가련마는 조그마한 요 내 다리로 며칠을 걸...

본관사또 생일 잔치 은희진

아니리 어사또 들어서며 춘향아 고생이 어떠허냐 이것이 니 죄가 아니라 모두가 내의 불찰이다 내가 너에게 꼭 헐 말이 있다마는 음 꼭 참고 오늘 밤만 기다려라 내일이며는 좋은 일이 있을게다 이렇듯 춘향모와 향단이는 돌아가고 그 때여 어사도는 객사로 돌아가 거사일을 생각하며 이리 저리 거질적의 날이 벌써 밝아 온지라 이 날인 죽 본관사또 생신 잔칫날인데 ...

어사또, 춘향집으로 급히 가는데 은희진

아니리 히 여보소 춘향각시 아무 걱정 말구 걱정 말어 나는 가네 봉사는 돌아가고 그 때여 어사또는 춘향 일이 급하다 생각 끝에 진양 박석티를 넘어서서 좌우산천을 둘러보니 산도 보던 청산이요 물도 보던 물이다마는 물을 흘러갔을 것이니 그 물이 그저 있것느냐 광한루야 잘 있더냐 오작교도 무사터냐 동림 숲을 바라보니 춘향과 나와 둘이 앉아 이별하던 곳이로...

신관사또 부임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춘향은 절행만 장헌게 아니라 효성이 또한 지극헌 사람이라 모친의 말씀을 거역치 못 허여 집으로 돌아올적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디 그 때여 남원부사는 한등 두등 어려 둥내를 거처서 칠팔년이 지내갈 적 또 거쳐서 칠팔년이 지내갈 적 또 거쳐서 내려오시는 디 이번에는 어떠한 분이 내려오시는 고 하니 서울 남산골 변학도씨라고 양반인데 탐 많고 호색허고...

춘향모 기가막혀 소리 지르는데 은희진

아니리 그 때에 춘향 모친 초저녁 잠 많이 자고 한밤중에 일어나 무엇을 하려는지 이것 뒤적 저것 뒤적이고 있을적에 춘향 방에서 울음소리가 들리거늘 춘향 모 익히 아는 체라고 아이고 저것들 또 사랑싸움 허는구나 정이 너무 많아도 탈이여 아 나도 소시쩍 다 지내봤다 이럴 때 울음이 장차 길어지니 아이가 아마도 내가 건너가야 저 싸움이 말려지것구나 여 춘향...

춘향모, 어사또 행색보고 놀라는데 은희진

아니리 방으로 들어가 좌정한 연후에 향단이 절을 허며 소녀 향단이 문안이요 워따 향단아 이제는 걱정이 없다 아 거서 닭 잡아 찬수 장만해라 그러고 향단아 우선 급한 것이 그 촛불이다 그 촛불 좀 가져오너라 어사또 이 말을 듣고 아 촛불은 뭣 할라고 이리 급히 야단인가 아이고 우리 사위 얼굴을 좀 봐야 것는듸 눈이 침침해서 보여야지 아 이 사람아 내일 ...

늙은 과부 하나 어사또에게 화 내는데 은희진

아니리 어사또 들으시고 음 허나 춘향의 천기의 자식으로 관정발악 허였다니 그는 그 죄 용대치 못 허리라 그 중에 늙은 과부 하나 성이 잔뜩 나가지고 좌우를 헤치며 나오는듸 자진모리 나이는 일백일곱살이요 피부가 윤택허고 이목이 명료허고 기운이 정정허니 심술 많고 욕 잘 허고 곳곳허고 땟손 있는 모질고 독헌 부인 챗 머리 흔들흔들 눈썹이 꼿꼿 양미간을 ...

Love Song (사랑가) (Feat. 이윤선) 마마고릴라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지 그때여 춘향이와 이도령이 만난지는 엊그제인 듯 하나 하루가고 이틀가고 오륙일이 넘어가니 어린사람들이 부끄러움은 훨씬 멀리 가고 정만 담뿍 들어 하로난 서로 안고 누워 뒹굴면서 자연히 사랑가로 노니난디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시대 이규남

1938. 10. 18 에- 사랑이로구나 사랑이로구나 대동강변 달밤에 사랑이로구나 에헤야 사랑일세 금강석반지 사랑 발길로 차는 사랑 심순애 사랑 이수일 사랑 얼시구 절시구 사랑이로구나 울고불고 안타까운 사랑이로구나 음- 사랑이로구나 에- 사랑이로구나 사랑이로구나 전라남도 남원땅에 사랑이로구나 에헤야 사랑일세 일편단심 사랑 OOO하는 사랑 춘향이

호기심 Various Artists

춘향이 이도령 첫사랑 고귀한 사랑의 결정판 후세에 길이길이 남는데 왜 내겐 아직 어리다고만 할까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목숨도 아깝지 않을까 정해진 인연이 있다면 내 앞에 지금 나타나줘 기다림은 너무 싫어 외로움도 너무 싫어 우연히 맺은 잘못된 사랑 더 싫어 어른들은 아직 몰라 내가 어린줄만 알아 옛날 같으면 벌써 시집갈 나이인데 머리가

호기심 진서영

1.춘향이 이~이도령 첫사~아랑 고귀한 사랑의 결정판 후세에 길이 길이 남는데 왜 내겐 아~아직 어리다고만 할~알까 사랑이란~안 어떤것일까 목숨도 아~아깝지 않을까 정해진 인연이 있다면 내앞에 지~이금 나타나줘 기다림은 너무 싫어 외로움도 너무 싫어 우연히 맺은 잘못된 사랑도 싫어 어른들은 아직 몰라 내가 어린줄만 알아 옛날 같으면 벌써 시집갈 나인데 ,,,

웅이 아빠 이도령

웅이아빠 빨리 오세요~ 까만밤 참이슬이너무너무 싫어요 처음처럼 처음처럼 우리 사라 변치 말고~ 멋진인생 살아바요 당신의~가슴속에~남자밖에 없잔어요~ 정말정말 사랑해요 내사랑을 지켜주세요 웅이 아빠 웅이 아빠 빨리 오세요~웅이 아빠 빨리 오세요 웅이 아빠 빨리 오세요(2

우리 싸우지 맙시다 김형부

춘향이 같던 당신 이도령을 닮았던 나 서로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기 바빴는데 언제부터 토라져서 등돌리고 잠을 잤나 싫다 싫다 정말 싫어 가는 청춘도 아까운데 이러면 안되지 아내 말을 잘들으면 집안이 편하다는 말 내가 잠시 잊었어요 정말 정말 무심했어요 여보 여보 여보 여보 여보 정말 미안해 오늘 밤은 내가 먼저 당신을 안아줄꺼야 이도령 같던 당신

사랑가 이주은

춘향과 이도령 만난 지 엊그제인 듯 허나 하루 가고 이틀 가고 오륙일이 넘어가니 나이 어린 사람들이 부끄러움은 훨씬 멀리 가고 정이 담쑥 들어 하루는 사랑가로 노닐것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히 내 사랑이로다 암마도 내 사랑아 네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 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

사랑가 최은비, 김성은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히 이히 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마도 내 사랑아 네가 무엇을 먹으랴 느냐 네가 무엇을 먹으랴 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백청을 따르르르르 부어 씰랑 발라 버리고 붉은 점 움푹 떠 반간진수로 먹으랴 느냐 당동지 지루지허니 외가지 단 참외 먹으려 느냐

사랑가 황세희

이리오너라 업고놀자 이리오너라 업고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 이 이히 내 사랑 이로다 아매도 내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뗏 뜨리고 강릉 백청을 다르르르르 부어 반간 진수로 먹으랴느냐 시금 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스는디 먹으랴느냐 앵도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사탕의 혜화당 주랴

이별고하는데 조상현

도창: (늦은 중몰이) 아드드득 일어서니 도련님 더욱 기가 맥혀 가는 춘향을 부여 잡고, 이도령: (늦은 중몰이) 게 앉거라. 게 앉거라. 니가 미리 속을 지르기로 내가 미처 말을 못허였다. 속 모르면 말을 마라. 춘 향: (아니리) 사또께서 동부승지 당상하여 내직으로 올라가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