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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황후 부친생가(추월만정) 장영찬

(진양) 추월은 만정하여 산호주렴에 비쳐들제 청천으 뜬 기러기난 월하으 높이 떠 뚜루루 길룩 울고 가니 심황후 기가 막혀 기러기 불러 말을 헌다. 오느냐 저 기럭아 소중랑 북해상으 편지 전튼 기러기냐. 도화동을 가거들랑 불쌍허신 우리 부친전으 편지일장 전하여라.

추월만정 김수연

(아니리) 일야는 옥 난간에 높이 앉어 (진양조) 추월은 만정허여 산호주렴 비쳐들 제 청천의 외기러기는 월하에 높이 떠서 뚜루루루루루루 길룩 울음을 울고 가니 심황후 반기 듣고 기러기 불러 말을 헌다 “오느냐 저 기러기가 소중랑 북해상에 편지 전턴 기러기냐 도화동을 가거들랑 불쌍한 우리 부친 전에 편지 일장 전하여라” 편지를 쓰랴헐 제 한 자 쓰고 눈물

추월만정 서용례

추월(秋月)은 만정(滿庭)허여 산호주렴(珊瑚珠簾) 비춰들 제, 청천(靑天)의 외기러기는 월하(月下)에 높이 떠서 뚜루루루루 낄룩, 울음을 울고가니, 심황후(沈皇后) 반기 듣고, 기러기 불러 말을 한다. 오느냐, 저 기럭아, 소중랑(蘇仲郞) 북해상(北海上)에 편지 전(傳)턴 기러기냐?

추월만정〜 망사비 정회석, 고수 조용복

심황후 입궁 후에 연년이 풍년이요, 가가호호 태평이라. 요순천지 다시 보고, 선강직거 되었더라. 그 때여 심황후 부귀는 무쌍이나 다만 부친생각 뿐이로구나.

심청 황후되는데 장영찬

심황후 입궁후에 년년이 풍년이요 가가호호 태평이라. 이때의 심황후 몸은 귀히되었으나 다만 부친생각뿐이로다. 하로난 옥난간에 비껴 앉어.

구전심수 시리즈 보성소리 심청가 <추월만정> 김소진

그때여 심황후 부귀는 무쌍이나 다만 부친 생각뿐이로구나. 일야는 옥란간에 비껴앉어 탄식을 허실적에 추월은 만정허여 산호 주렴의 비치어들제, 청천의 외기러기는 월하의 높이 떠서 뚜루루루루루 낄룩 울음을 울고 가니 심황후 기가맥혀 기러기 불러 말을 헌다. “오느냐 저 기럭아. 소중랑 북해상의 편지 전턴 기러기냐.

방아타령 장영찬

(중중모리)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떨그덩 덩덩 잘 찧는다. 어유와 방아요 이 방아가 웬 방안가, 태고라 천황씨는 이목덕을로 왕하였으니 낭기 아니 중할소냐. 어유화 방아요, 유소씨 구목위소 이 낭기로 집 지셨나. 어유와 방아요. 옥빈홍안 태도련가 가는 허리에 잠이 찔렸구나, 어유와 방아요 떨그렁 덩 덩 잘 찧는다. 여유와 방아요. 머리들어 오...

뺑덕어멈의 행실 장영찬

(아니리) 낮이면 강두에 가서 울고 밤이면 집에 돌아와 울고 눈물로 세월을 보낼제 그 마을 사는 묘한 여자가 하나 있으되 호가 뺑파것다. 심봉사 딸 덕분에 전곡간에 있단 말을 듣고 놀고먹을 요량으로 동리 사람들 모르게 자원출가 했던가보더라. 이 급살맛을 뺑파가 어떻게 먹성질이 좋던지 불쌍한 심봉사 가산을 꼭 먹성으로 조지는데 (자진모리) 쌀퍼주고 떡...

심청이 수궁드는데 장영찬

(진양) 빠져 놓니, 향화는 풍랑을 쫓고 명월은 해문에 잠겼도다. 영좌도 울고 사공도 울고 역군 화장이 모두 운다. 장사도 좋거니와 우리가 년년이 사람을 사다가 이 물에다 넣고 가니 후사가 좋을 리가 있겠느냐. 닷 감어라 어기야 어야 어야 우후청강 좋은 흥을 묻노라 저 백구야 홍요월색이 어는 곳고 일강세우 네 평생에 너는 어이 한가허냐 범피창파 높이 ...

심봉사 딸 그리워 하는데 장영찬

(진양) 그때으 심봉사는 모진 목숨이 죽지도 않고 근근부지 지낼적에 무릉촌 승상부인은 강두에다 망사대를 지어놓고 춘추로 제지낸다. 도화동 사람들이 심소저 효행에 감동되어 망사대 곁에 타루비를 세워놓고 비문에 허였으되 지위노친평생한허여 살신성효행선거라 연파만리상심벽허니 방초년년 환불귀라. 이렇듯 비문을 하여 세워놓니 오고가는 행인들도 위 아니 슬퍼허랴....

임당수 빠지는데 장영찬

(중중모리) 그저, 북을 두리둥 두리둥 헌원씨 배를 무어 이제불통한 연후에 후생이 본을 받어 다 각기 위업허니 막대한 공 이 아니냐. 하우씨 구년 치수 배를 타고 다스릴제 오복으 정한 공수 구주로 돌아들고 오자서 분오 헐제 노가로 건너 주고 해성으 패한 장수 오강으로 돌아 들어 우선대지 건너주고 공명으 탈조화는 동남풍 빌어내어 조조의 백만대병 중류로 ...

심봉사 의복 잃고 자탄하는데 장영찬

(아니리) 심봉사가 목욕을 허고 수변에 나와 의관 의복을 입으랴 헐제 무지헌 도적놈이 심봉사 의복을 도적질해 갔것다. 내가 여기다 분명 놔 두었는디 어디 있나. 지팽이는 여기 있는디 바람에 날러갔나. 누가 농한 줄 알고 아니 봉사허고 농이라니 어서 가져와. 어허 가져 오래도, 아무리 찾어도 없으니 그제야 도적 맞은줄 알고 그 자리에 얻드려져. (중모...

모녀상봉 하는데 장영찬

(아니리) 그때여 천상에서 옥진부인이 내려오시는듸 이는 뉜고허니 전곽씨부인이 죽어 광한전 옥진 부인이 되었겄다. 심청이가 수궁에 머물단 말을 듣고 모녀상봉차 하강을 하시는듸 (진양) 오색채단을 기린으 가득 싣고 벽도화를 사면에 벌려 꼽고 청학백학은 전배서고 수궁에 나려 올제 용왕도 황겁하야 문전으 배례헐제 옥진부인이 들어와 심청 손을 부여 잡고 니가...

황성길 떠나는데 장영찬

(중모리) 뺑덕이네 앞을 세우고 황성길을 떠나간다. 어이 가리너 어이 갈꼬 황성 천리를 어이 갈꼬 조자룡의 월강허든 청총마나 있거드면 이 날 이시로 가련마는 앞 못 보는 이 내 다리로 몇날을 걸어서 황성을 갈끄나 어이 가리너 황성천리를 어이 가리. 여보소 뺑덕이네 길소리를 좀 맞어 주소. 다리 아퍼 못 가겠네. 뺑덕어미가 길소리를 맞는디 어디서 메나리...

심봉사 목욕하는데 장영찬

(아니리) 주인과 작별허고, (중모리) 주막 밖을 나서더니, 그래도 생각나서, 뺑덕이네 뺑덕이네 덕이네 덕이네 뺑덕이네야, 요천하에 무정한 사람, 눈뜬 가장 배반키도 사람치고는 못할텐데 눈 어둔 날 버리고 네가 무엇이 잘 될소냐? 새서방 따라서 잘 가거라. 바람만 우르르 불어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하고 새만 푸르르 날아가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하네. 더...

임당수 떠오르는데 장영찬

(아니리) 이렇듯 모녀작별한 후에 그때여 옥황상제 께옵서 또다시 하교하시되 심낭자 방년이 가까우니 인간으로 환송하여 좋은 배필을 정해주라는 어명이 지명하시니 사해용왕이 영을들고 심소저를 환송할제 꽃한송이를 조화있게 만들어서 약개선녀로 시위하고 금주보배를 가득실어 보내니 이난곳 임당수라. 그때여 남경장사 선인들은 억심만금 퇴를내어 고국으로 돌아올 제 임...

화초가 장영찬

(아니리) 그 꽃을 고이 건져 배으 싣고 본국으로 돌아와 허다히 남은 재물 각기 노눌적으 도선주는 무슨 마음인지 재물 마다하고 꽃봉이만 차지하였구나. 그 때는 어느땐고. 송천자께옵서 황후 붕하신 후 납비를 아니허시고 세상 왼갖 기화요초를 구하여 들여 황극전 넓은 뜰에 가득히 심어 놓고 조석으로 꽃 구경을 하실적에 (중중모리) 화초도 많고 많다 팔월 ...

임당수 당도한데 장영찬

(엇모리) 한 곳 당도허니 이난 곧 임당수라 어룡이 싸우난듯 벽력이 나라는 듯 대양 바다 한 가운데 바람 불고 물결쳐 안개 뒤섞어 자자진 날 갈길은 천리 만리나 남고 사면이 거머어득 저물어져 천지적막헌디 까치 뉘 떠들어와 뱃전머리탕탕 물결이 워르르르 출렁출렁 도사공 영좌이하 황황급급허여 고사지계를 차릴제 섬쌀로 밥짓고 온소잡고 동우술 오색탕수 삼색실과...

임당수로 향하는데 장영찬

(진양) 배의 밤이 몇 밤이며 물의 밤이 몇 날이나 되든고 무정한 사오삭을 물과 같이 흘러 가니 금풍삽이석기허고 옥우확이쟁영 이라 낙하여고목제비허고 추수공장천일색이라. 강안이 귤농 황금이 천편 노화풍기허니 백설이 만점이라 신포세류 지난 잎은 만강추풍 훗날리고 옥로청풍 불었난디 외로울사 선인들은 등불을 돋우켜고 어가로 화답하니 돋우나니 수심이요 해반청산...

관장만나는데 장영찬

(아니리) 이렇듯 설리울제 때마침 관장이 지내노라고 예이끼루 물렀거라 에이끼루, 심봉사 좋아라고 옳지 인제 내가 살었다. 어디서 관장이 지내나보다 관은 민지부모라 니 내가 떼를 한번 써 보리라. 벌거벗은 알봉사가 두손으로 앞 가리고 앙금 앙금 들어 가며, “아뢰어라 아뢰어라 급창아 아뢰어라. 지나가는 봉사로서 배알차로 아뢰어라.” 행차가 머물드니, “...

My Dear, My Babe 장영찬

사랑한다 네게 하는 그 말습관처럼 하던 입맞춤이나에겐,수 많았던 날과고민없이 건넨 대답이나에겐,오래된 맘 전부 다 너에게 전할게바보같은 나지만다른 어떤 말로설명할 수 없는 널그저 우리라는 이유만으로웃음짓던 순간들나의 사랑당장 이 말 뿐인게더 잘해 주고 싶은데baby I love youbaby you're the one i needmy dear my b...

심황후 사친가 이화중선

원반제공: 박미화 (진양조) 추월은 만정허여, 산호주령으 비치어 들 제, 청천으 외기러기난 월하으 높이 떠서, 뚜우루 낄룩 울음을 울고 가니, 심황후 기가막혀 기러기 줄러 말을 허되, 오느냐 저 기럭아, 소중랑 북해상으 편지 전턴 기러기냐? 도화동을 가거들랑 불쌍하신 우리 부친 전으 편지 일장을 전하여 다고.

추월만정 : 딸의 편지 소름

추월은 만정 허여산호주렴 빛이 들제오느냐 저 기러기야소중낭 북해상에편지전튼 기러기야방으로 들어가 편지를 쓰랴 헐제한자 쓰고 눈물 짓고두자 쓰고 한숨 쉬니눈물이 떨어져글자가 수묵이 되니언어가 오착이로구나편지접어 손에 들고문을 열고 나서보니기러기는 간 곳 없고창망한 구름밖에별과 달만 뚜렷이 밝았구나뜰넘어 가을 달빛에그대를 그린다창망한 가을 달밤에눈물의 편...

심청가 中 심봉사 눈뜨는 대목 최예나

그때여 심황후 슬피 울음을 울다 한곳을 바라보니 어떠한 맹인인지 저 말석에 시름없이 앉아 있거늘 심황후 시녀불러 분부하시되 너희들은 급히나가 저기 저 봉사가 거처가 어디이며 성명이 무엇이며 처자가 있는지 낱낱이 알아오도록 하여라 그때여 심봉사는 언제든지 처자말만 나오면은 감은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이 솓아지며 예예예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판소리) 심청가중 부녀상봉에서 눈뜨는 대목까지 이영신

(자진모리) 심황후 이말듣고, 산호 주름을 떨쳐 버리고 버선발로 우루루루--- 달려들어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부르고 엎더지니 심봉사 깜짝 놀래 허허 이게 웬말이요. 나는 자식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요. 나를 죽일랴면 고히 죽여 주옵소서. 심황후 기가막혀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뜨셨소. 그려 내 정성이 부족턴가.

심청가 화초타령 ~ 심봉사 타루비 탄식 정윤형

심황후 입궁 후 연년이 풍년이요, 가가호호 태평이라. 요순천지 다시 보고, 선강직거 되었더라. 그때여 심황후 부귀는 무쌍이나 다만 부친 생각뿐이로구나.

심황후 탄식〜만좌 맹인 눈을 뜸 정회석, 고수 조용복

심황후 부친을 살펴보니 백수풍신 늙은 형용 슬픈 근심 가득한 게 부친 얼굴이 은은하나, 심봉사가 딸을 보내놓고 삼년 동안 어찌 울었던지 눈갓이 희어지고, 피골이 상접이라. 또한 산호 주렴이 가리어 자세히 보이지 아니허니, 심황후 또 다시 부부허시되, “네 여봐라. 그 봉사 거주를 묻고, 처자가 있나 물어보아라.”

우리둘이 (Duet 코타 of SunnyHill) 김형준(SS501)

Composed by 장영찬,태봉이 Lyrics by 장영찬,태봉이,이유나 Arranged by 태봉이,이유나 1.

황봉사 용서받고 끝까지

(아니리) 여러 봉사들도 심부원군과 함께 춤을 추고 노는디 그 중의 눈 못 뜬 봉사 하나가 아무 물색 모르고 함부로 뛰고 놀다가 여러 봉사 눈 뜬 것을 가마니 듣더니마는 한편에 가 울고 있구나 심황후 보시고 분부허시되 “지어 비금주수도 눈을 떳난디 저 봉사는 무슨 죄가 지중허여 홀로 눈을 못 떳는고 사실을 알아 들여라” 황봉사가 아뢰난디 (중모리) “예

환생 The 세로

심황후 거동봐라 산호주렴을 걷어차버리고 버선발로 우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 아이고 아버지 심봉사 깜짝놀래 아버지라니 예이 누가 날더러 아버지려 아이고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무남독녀 외딸하나 물에 빠져 죽은지가 우금 삼년인디 누가 날더러 아버지려 아이~~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뜨셨소 인당수 풍랑중에 빠져 죽던 청이가 살아서 여기왔소 심봉사가 이말을

심청가 이윤선

허였겄다 봉사의 성명을 차례로 물어갈 제 심봉사 앞에 당도허여 이봉사는 성명이 무엇이요 예 나는 심학규요 심맹인 여기 계시다 뫼시고 별궁으로 들어가니 심봉사는 일향 죄가 있는지라 어이구 어쩌려고 이러시오 허허 이놈 용케 죽을데 잘 찾어들어왔구나 내궁에 들으니 그때여 심황후는 언간용궁에 삼년이 되었고 심봉사는 딸생각에 어찌 울고 세월을 보냈던지 더욱 백수되었구나 심황후

심봉사 눈뜨는 대목 이봉근

심황후 분부하시되 그 봉사 거주를 묻고 처자가 있나 물어 보아라 심봉사가 처자 말을 듣더니 먼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며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에 산후달로 상처하고 어미 잃은 딸 자식을 강보에다 싸서 안고 이 집 저 집을 다니면서

부녀상봉〜 더질더질 정회석, 고수 조용복

심황후 페하도 만만세. 부원군도 만만세. 천천만만세를 태평으로만 누리소서. 얼씨구, 얼씨구, 절씨구.  얼씨구나, 어어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이런 경사가 또 있나. [아니리] 이렇듯이 춤추고 노닐 적에, 황극전 너른 뜰이 춤바다가 되었구나.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데 오태석

(자진모리) 심황후 이말듣고 부친인줄 짐작하고 좌우시비 떨쳐 바(버)리고 보(버)선 발로 우루루...... 달려 들어 저의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아아이고 아버지 여태까지 눈을 못뜨셨오. 몽운사 화중승이 공드린다 하더니 만은 불전도 쓸데없지 아이고 아버지 임당수 풍랑중에 빠져 죽던 심청이가 다시 살아왔소.

황봉사 사죄, 끝까지 심청가

(아니리) 심황후 이말 들으시고, “인수무갈이요 개즉위선이라. 네가 네의 죄를 아는고로 시이 살리노라 어서 눈을 떠라.” 어명허여 놓니 황봉사 눈을 떴으니 마치 총놓기 좋을만허게 한 눈만 떴겄다. 이런 일을 보더래도 어찌 천도가 없으리요.

맹인잔치 참례대목 심청가

심황후 살펴 볼제 백수풍신 늙은 형용 슬픈 근심 가득헌게 부친 얼골이 은은하나 심봉사가 딸을 보낸 후 어찌 울었든지 눈갓이 희여지고 피골이 상접허고 산호주렴이 가리어 자세히 보이지 않으니, “그 봉사 거주를 묻고 처자가 있나 물어 보아라.” 심봉사가 처자 말을 듣더니마는 먼 눈에서 뚝뚝뚝 떨어지며,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

겨우 길러 십오세가 되였으되 효성이 출전하야 그 애가 밥을 빌어 근근도생 지내는디 요망한 중이 와서 공양미 삼백석을 불전에 사주하면 소맹이 눈을 뜬다하니 효성있는 내 딸 청이 남경장사 선인들게 삼백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제수로 죽은지가 우금 삼년이나 되었소 눈도 뜨지 못하옵고 자식만 팔아 먹은 놈을 살려 두어 쓸데있오 당장에 목숨을 끊어주오 <자진모리> 심황후

심봉사 눈 뜨는데 김수연

“예 나는 심학규요” “심맹인 여기 계시다” 허더니 심봉사를 뫼시고 별궁으로 들어가니 심봉사는 일향 죄가 있난지라 “아니 어쩌려고 이러시오 허허 이 놈 용케 죽을 데 잘 찾어 들어 왔다” 내궁에 들어가니 그 때 심황후는 언간 용궁에 삼년이 되었고 심봉사는 딸 생각에 어찌 울고 세월을 보냈던지 더욱 백수 되었구나 심황후 물으시되 “거주 성명이 무엇이며 처자 있는가를

심청가 이자람

길러내어 십오세가 되었는디 이름은 청이옵고 효행이 출천하야 그 애가 밥을 빌어 근근하게 지내갈 적 우연히 중을 만나 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께 시주허면 소맹 눈을 뜬다 헌디 효성 있는 내 딸 청이가 삼백석에 몸이 팔려 인당수 제수로 죽은 지가 우금 삼년이오 눈도 뜨지 못하옵고 자식만 팔아먹은 놈을 살려둬 쓸데 있소 당장 목숨을 끊어 주오 심황후

부녀상봉, 눈뜨는데 심청가

(자진모리) 심황후 기가막혀 산호주렴 거처 버리고 보선발로 우루루루 부친으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심봉사 깜짝 놀래 아니 뉘가 날 다려 아버지여.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오. 무남독녀 내 딸 청이 물으 빠져 죽은지가 우금 수삼년이 되었는디 누가 날 다려 아버지여.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모 뜨셨오.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데 임옥돌

(자진몰이) 심황후 이 말 듣고 산호주렴을 걷어잡고 버선발로 우르르르르르르르르,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뜨셨소. 내 정성이 부족튼가. 몽은가 화주승이 공 들인다 허더니마는 여태 눈을 못뜨셨소. 인당수 풍랑 중에 내지투낭 가 옷 쌌던 심청이 살아왔소.” “애이, 이게 웬일이냐.

심청이 입궁하는데 김수연

서 있거날 (아니리) 황제 반신반의하야 대강 연유를 탐문한 바 세상의 심효제라 궁녀로 시위하여 별궁에 모셔놓고 이튿 날 조회 끝에 만족백관에게 간 밤 꽃 본 사연을 말씀하니 만조 제신이 엿짜오데 “국모 없으심을 하느님이 아옵시고 배필을 인도하심이니 천여불치면 반수기앙이라 인연으로 정허소서” 그 말이 옳다허고 그 날로 택일허여 놓으니 오월오일 갑자시라 심황후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김수지

[아니리] 주렴밖에 당도허여 ”심맹인 대령이요“ 황후 자세히 살펴보시니 백수풍신 늙은 형용 슬픈근심 가득찬게 부명한 부친이라 [창조] 황후께서 체중허시고 아무리 침중허신들 부녀 천륜을 어찌허리 [자진모리] 심황후 거동보아라 산호주렴을 거쳐버리고 우루루루 우루루루 달려나와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한번을 부르더니 다시는 말못허는 구나 심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