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gle navigation
}
가사집
인기가사
실시간 검색가사
공지사항
가사 요청
다운로드
자유게시판
검색
한국어
English
가사 등록
싱크 가사 등록
검색어
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검색
논개연가
콩시루
버림으로 얻은 사랑 절개로 되살아나 입다문 님의 진실 사리로 영글었네 내 님 논개 붉은 마음노을보다 더 고우니사백년 물굽이도 이제금 푸르나니어허 어허 어허 어허어허 어허 어허 어허 어어어남강가 청댓잎에 빗방울 후둑이면그대 생각 저미는 아픔저 강물에 부려 놓고사백년 묵은 함성나라 지켜 몸바친 뜻이 역사 갈무리하리새 꿈 하나 펼치리남강가 청댓잎에 빗방울 ...
바다가
콩시루
깊은 바다가 걸어왔네 나는 바다를 맞아 가득 잡으려 하네 손이 없네 손을 어디엔가 두고 왔네 그 어디인가 아는 사람 집에 두고 왔네 손이 없어서 잡지 못하고 울려고 하네 눈이 없네 눈을 어디엔가 두고 왔네 그 어디인가 아는 사람 집에 두고 왔네 바다가 안기지 못하고 서성이다 돌아선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하고 싶다 혀가 없다 그 어디인가 아는 사람 집...
동생
콩시루
하나밖에 없는 동생그 아인 혼자 아버지 임종을 보았다언니와 내가 서울에서끙끙거리고 있는 동안어머니가 잠깐 장을 보러 가느라집을 비운 동안혼자서 아버지의 임종을 보았다그 이후로 그 아이가나에게 누나 하고 말을 건네면그 동생이 안쓰러워 내 마음은한없이 쓰라리다아버지도 그 때 그렇게마음이 쓰라렸으리그 이후로 그 아이가나에게 누나 하고 말을 건네면그 동생이 ...
나무로 돌아가네
콩시루
내가 나무 하고 외쳤을 때나는 거듭 지고 거듭 피는 나무여서그때마다 한 겹씩 나를 둘러싸는 나먼 데서 온 바람이 먼 곳으로나를 스쳐 지날 때나는 난처한 듯 어깨를 들어 올리며생의 푸른 이면을 들춰 보여주고당신이 나에게 이마를 기댈 때나는 가만히 잔가지를 흔들어주었지만당신은 나의 잎들을 알아보지 못하고나는 거듭 지고 거듭 피는 나무여서그때마다 한 겹씩 ...
오후 네 시, 철길 아래 굴다리 지나
콩시루
오후 네 시는 누구를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시간 서로를 버리지도 끌어안지도 않았던 골목 그 골목의 마지막 목조 주택 마당에는 무화과가 열매 속에서 꽃을 피우고 오후 네 시 남도발 완행열차가 떠나는 철길 아래그 기차는 가네 멀리 떠나갔던 발들이 지나간 얼굴과 얼굴 사이로 음 음음음 음 음음음다가올 목소리와 목소리 사이로긴 터널 지나 서로를 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