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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 - 조규찬 FM 음악도시 유희열

오늘은 서울 하늘이 외로워 음 외로워 눈 감으면 내 손끝에 그대 체온이 느껴지네 담담한 인사를 하고서 그렇게 전활 끊었지만 이틀이란 시간이 이렇게 길 줄은 난 몰랐지 지금 난 그대 미소를 생각해 음 생각해 재미없는 얘기에도 웃어주던 널 떠올리며 운명을 느끼게 된다는 너의 얘길 실감하며 그대가 선물 해 준 액자 속 웃고 있는 우리를 바라보네

Old And Wise - Alan Parsons Project FM 음악도시 유희열

As far as my eyes can see There are shadows approaching me And to those I left behind I wanted you to know You've always shared my deepest thoughts You follow where I go And oh when I'm old and wi...

기다리다 - 패닉 FM 음악도시 유희열

널 기다리다 혼자 생각했어 떠나간 넌 지금 너무 아파 다시 내게로 돌아올 길 위에 울고 있다고 널 바라보다 문득 생각했어 어느날 하늘이 밝아지면 마치 떠났던 날처럼 가만히 너는 내게 오겠지 내 앞에 있는너 니가 다시 날를 볼 순없을까? 너의 두눈 속에 나는 없고 익숙해진 손짓과 앙금같은 미소만 희미하게 남아서 나를 울게하지만 나를 울게하지만 너...

When I First Kissed You - Extreme FM 음악도시 유희열

New York City can be so pretty From a bird's eye view Because up there Yeah, that's where I first kissed you A modern day romance A perfect performance Acting like two fools Saying silly things W...

Long Goodbyes - Camel FM 음악도시 유희열

Down by the lake a warm afternoon -breezes carry children's balloons. Once upon a time,not long ago, she lived in a house by the grove. And she recalls the day, when she left home... Long good-by...

햇빛 비추는 날 - 김장훈 FM 음악도시 유희열

제목:햇빛비추는날 하늘이 자꾸만 낮아지는날 다지나버린 날 듣고 그렇게 모두다 사랑해 봤지만 우리들 이렇게 붙잡을 순 없어. 힘들게 힘들게 울음을 참지만 니앞에서 참지 못한건 우리들 함께 지내보낸 날들이 내겐 가장 그립고 소중하기 때문야!~ 햇빛비추는날 다시올수잇겟니 언젠지 모르는 그날을 또 기다려봐..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이소라 FM 음악도시 유희열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 없는 밤은 너무 쓸쓸해 그대가 더 잘 알고 있잖아요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나약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봐 그대가 내겐 전부 였었는데 음-오, 제발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 없는 밤은 너무 싫어 우-우-우 돌이킬 수 없는 그대 마음 우-우-우 이제 와서 다시 어쩌려나 슬픈 마음도 이젠 소용없네

거짓말 같은 시간 - 토이 FM 음악도시 유희열

믿을 수가 없어 우린 끝난 거니 널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넌 낯선 눈빛과 몸짓들 첨 내게 보이네 한다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나봐 하긴 그랬겠지 불확실한 내 미래는 내겐 벅찬 일이겠지 바보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 집을 짓는 꿈을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 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 하나까지도 잊지 않을께 영원히 기억해...

거리 풍경 - 고찬용 FM 음악도시 유희열

회색빛 구름에 쌓인 푸른하늘 그속엔 초록색 나무가 보이고 새소리 아름답지요 하나 둘 별이 내리네 눈 부시게 그속엔 사람들 웃음도 보이고 거리는 밤을 만나네 밤 내리면 모두가 아름답고 내 꿈은 춤추네 상냥하던 가로수 이젠 졸리운지 꾸벅 꾸벅 꾸벅 이젠 모두 잠들었네 고요하게 새들도 초록색 나무가 아침을 기다리지요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 더클래식 FM 음악도시 유희열

붙들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쳇바퀴 돌 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가네 거짓인 줄 알면서도 겉으로 감추며 한숨섞인 말 한마디에 나만의 진실 담겨 있는듯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가리* 엇갈림 속...

넌 어떠니?!(feat. 유희열) 조규찬

넌 어떠니? 너의 표정 언제나 살피지 강아질 키우는 꼭 그런 기분 같아 배고픈지 화난 건 아닌지 난 항상 걱정돼 지금 넌 어떤지 네가 꿈꿔오던 멋진 영화 속 주인공 될 수는 없지만 화장기 없는 (너의 얼굴) 누구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 있다면 그건 나야 이른 아침에 (부은 너의) 눈을 보고도 (예뻐하는) 사람 있다면 그건 나야 투덜대는 너를 바...

넌 어떠니?!(feat. 유희열) 조규찬

너의 표정 언제나 살피지 강아질 키우는 꼭 그런 기분 같아 배고픈지 화난건 아닌지 난 항상 걱정돼 지금 넌 어떤지 니가 꿈꿔오던 멋진 영화속 주인공 될수는 없지만 화장기 없는 너의 얼굴 누구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있다면 그건 나야 이른 아침에 부은 너의 눈을 보고도 예뻐하는 사람 있다면 그건 나야 투덜대는 너를 바라보며 아빠가 된듯한 꼭 그런 나야...

그럴 때마다 (With 윤종신, 조규찬, 김연우, 유희열) 유희열..

반복된 하루 사는 일에 지칠때면 내게 말해요 항상 그대의 지쳐있는 마음에 조그만 위로 돼 줄께요 요즘 유행하는 영화 보고플땐 내게 말해요 내겐 그대의 작은부탁 조차도 조그만 행복이죠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늦게 잠에서 깨 이유없이 괜히 서글퍼질땐 그대곁엔 세상 누구보다 그댈 이해하는 내 자신보다 그댈 먼저 생각하는 남자가 있죠 오...

넌 어떠니?! 조규찬,유희열

너의 표정 언제나 살피지 강아질 키우는 꼭 그런 기분같아 배고픈지 화난건 아닌지 난 항상 걱정돼 지금 넌 어떠니 니가 꿈꿔오던 멋진 영화속 주인공 될 수는 없지만 화장기 없는 (너의 얼굴) 누구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있다면 워~ 그건 나야 이른 아침에 (부은 너의) 눈을 보고도 (예뻐하는) 사람있다면 워~ 그건 나야 투덜대는 너를 바라보며 아빠가 ...

서울역 유희열

내겐 설레는 여행길 또 누구에겐 퇴근길 또 누구에겐 정든 고향길 오랜만에 온 서울역 여전히 북적이는 역 맥주에 오징어 꼭 땅콩을 사야해 오랜만에 벗어나요 가쁘게 숨쉬는 서울 돌아올땐 또 반가운 회색 빛 어디 어디에 서는지 천안역에 호두과자 대전역 우동은 여전한지 음음 열차의 리듬에 맞춰 나의 휴식을 시작해 변하지 않은 칙칙 폭폭폭 오랜만에 온 서울역 여전히

2004.10.04. 음악도시

버스 차창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면 파아란색 하늘 속에 푸들을 닮은 흰 구름 하나가 떠 있습니다... 어... 저건 머리, 저건 몸통, 저건 다리... 아~ 구름이 어떻게 저렇게 생겼을까? 참 신기하네? 나는 구름이 사라질새라 그녀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내죠... "저 하늘에 푸들 있다!

2004.10.13. 음악도시

외로워도 슬퍼도 캔디처럼 막 웃으면서 파란 하늘 향해서 달리겠다고? 뭐야~ 너 지금 제정신이 아닌 거야? 그런 거야~? 아니~~~ 외롭고 슬프면 울어야지~ 왜 웃으면서 달린다는 거야~ 웃기잖아... 알았어, 알았어, 이제 그만 할게~ 알았어~ 그럼 됐지? 그럼 된거야? 그런 거야~?

Dream Coast 조규찬

Dream Coast 바닐라 향기의 바다 천천히 나는 흰 새들 따뜻한 모래와 달콤한 칵테일 지친 날 안아줘 널 또 그리며 여기 서 있어 따사로운 햇살 아래로 해먹(hammock)에 드리운 시원한 그늘에 너와 함께 있다면 노을 오렌지 빛 하늘 널 데려와 주길 밤 산책도 좋겠어 널 처음 내 품에 안던 그 날 날 안아 주던

풍선 조규찬

내일 저 날 줄 모르는 새들과 그 빛을 잃은 태양의 날 너 없이 다가올 내일 또 너 없이 다가올 내일 그 파도를 잃은 바다와 대사 한줄 없는 영화만 있는 날 사람들은 행복하고 저 기차들은 설레고 아이들의 꿈은 다 자라고 신호등은 분주하고 구름은 다 제 갈 길을 가고 나만이 멈춰 있는 날 너의 희망을 안고서 떠오르는 풍선들 하늘

난 그댈보면서 조규찬

언제나 함께 있어도 그대 마음은 내곁에 없네 누구를 기다리는지 그대 눈길은 나에게 없네 난 그대만 보면 난 아무말 못하고 숨막힐 것 같은 이 느낌 난 그대만을 영원히 사랑해 그대는 웃음으로 지나치려 하지만 난 그대만을 영원히 사랑해 그대는 내눈길을 외면하고 있지만 노을에 물드는 하늘 헤어질 시간 가까이 와도 아무런 말없는 그대 못다한

그럴때마다 (With 윤종신, 조규찬, 김연우, 유희열) 토이

반복된 하루 사는 일에 지칠때면 내게 말해요 항상 그대의 지쳐있는 마음에 조그만 위로 돼 줄께요 요즘 유행하는 영화 보고플땐 내게 말해요 내겐 그대의 작은부탁 조차도 조그만 행복이죠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늦게 잠에서 깨 이유없이 괜히 서글퍼질땐 그대곁엔 세상 누구보다 그댈 이해하는 내 자신보다 그댈 먼저 생각하는 남자가 있죠 오래동안 항상...

그럴때마다 (With 윤종신, 조규찬, 김연우, 유희열) Toy (토이)

. 반복된 하루 사는 일에 지칠때면 내게 말해요 항상 그대의 지쳐있는 마음에 조그만 위로 되줄께요 요즘 유행하는 영화 보고플땐 내게 말해요 내겐 그대의 작은 부탁 조차도 조그만 행복이죠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늦게 잠에서 깨 이유없이 괜히 서글퍼 질 땐 그대 곁엔 세상 누구보다 그댈 이해하는 내 자신보다 그댈 먼저 생각하는 남자가 있죠 오랫...

좋은 날 조규찬

당신을 닮은 인형 하나 사러갔지 그 곳에 한동안 서 있었네 아무 말 없이 내 맘에 숨어있는 내 모습이 싫어서 가늘게 눈 뜬 하늘 보네 당신을 닮은 인형 안고 난 걸었지 어느새 불꺼진 창가에 나는 서있네 그렇게 사랑했던 내 마음이 미워서 허탈한 마음에 웃어보네 당신을 닮은 인형 내겐 소중했지 하지만 버리고 돌아왔네

슬픈 이야기 TOY

다른 여자를 앞에다 않혀 놓은채로 이젠 누굴 사귀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대의 모습에 길들여 졌어요 알고 있나요 그댈 닮은 사람 다시 만날거라고 바보처럼 기대하죠 이젠 알아요 영원히 내곁엔 사랑이라는 얘기 다시 내게 돌아오지 않겠죠 Bass 조동익 Drum 김영석 Percussion 박영용 Elec Guitar 함춘호 Keyboard 유희열

2004.09.09. 음악도시

그 여자...♀ 어~ 왔어? 놀랐지? 음~ 나 왠일로 일찍 왔지~? 너보다 내가 먼저 나온 거 십년만에 처음일 거야, 그치? 어~ 왜 만나자고 했냐면은 향수 하나만 골라달라고... 그 사람한테 향수 사주고 싶은데 내가 남자 향수를 잘 몰라서... 야, 아휴~ 일단 밥부터 먹자! 나 배고파~ 있잖아~ 나 요샌 지각도 잘 안 한다~? 아침에 막 일찍 일...

그남자&그여자 5 음악도시

그 남자...♂ 긴 머리 치렁치렁한 그녀... 오늘은 어쩐일로 모자를 쓰고 나타났습니다~ "어유~ 모자 썼네? 야~ 진짜 안 어울린다..." 나는 농담이라고 한 말이었는데 그녀는 얼굴이 빨개집니다. 자기도 안 어울리는 거 아는데 머리를 안 감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안그래도 안 쓰던 모자를 써서 머리가 답답해 죽겠다구요~ "에이~ 머리 안감으면...

2004.11.11. 음악도시

그 남자...♂ 아니~ 안 취했어. 그런데 왜 이 시간에 전화했냐고~? 왜~? 이 시간에 전화도 하면 안되니? 너는 맨날 화나는 일 있으면 새벽에도 나한테 전화했었잖아. 그래... 내가 하나만 물어보자. 너는... 내 말을 다 믿었니? 정말로? 어떻게 믿을 수가 있어~?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정말 몰랐어? 나는 자다가도 니가 나오라면 뛰어 나가는데....

2004.08.24. 음악도시

그 남자...♂ 여자들은 늘 자신들이 사소한 것에 상처를 받는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여자들은 그 말 때문에 받는 남자들의 상처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나의 그녀는 자주 '예전에...' 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예전에 여기 왔을 때 맛있었는데... 주방장 바꼈나보다." "예전에 여긴 조용했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너무 많네?" "...

그남자&그여자5 음악도시

그 남자...♂ 긴 머리 치렁치렁한 그녀... 오늘은 어쩐일로 모자를 쓰고 나타났습니다~ "어유~ 모자 썼네? 야~ 진짜 안 어울린다..." 나는 농담이라고 한 말이었는데 그녀는 얼굴이 빨개집니다. 자기도 안 어울리는 거 아는데 머리를 안 감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안그래도 안 쓰던 모자를 써서 머리가 답답해 죽겠다구요~ "에이~ 머리 안감으면...

그남자& 그여자8 음악도시

그 남자...♂ 아니~ 안 취했어. 그런데 왜 이 시간에 전화했냐고~? 왜~? 이 시간에 전화도 하면 안되니? 너는 맨날 화나는 일 있으면 새벽에도 나한테 전화했었잖아. 그래... 내가 하나만 물어보자. 너는... 내 말을 다 믿었니? 정말로? 어떻게 믿을 수가 있어~?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정말 몰랐어? 나는 자다가도 니가 나오라면 뛰어 나가는데....

그남자&그여자1 음악도시

그 남자...♂ 야, 너 왜 그래~? 장난치지마~ 니가 웃지도 않고 말하니까 꼭 진짜 같잖아~ 아이,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 그저께도 같이 밥 먹었는데... 주말에도 같이 영화 봤는데... 그리고 지난 주에는... 어, 지난 주에는 나 시험 치느라고 바빠서 못 만났구나~ 하지만 그거는 시험 때문이었고... 어쨌든... 어쨌든 너, 어제 통화할 때도...

2004.10.27. 음악도시

그 남자...♂ 내가 마음을 받아달라고 말한지,,, 그리고 그녀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한지,,, 연락하겠다고 말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긴 시간이었죠... 너무너무 긴 시간... 난 핸드폰이 내 몸인양 지니며 천번도 더 전화하고 싶었지만 보채는 사람처럼 보일까 문자메세지 한통 보내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보름째가 되는 날 ...

그남자&그여자7 음악도시

그 남자...♂ 오늘 나... 하루종일 방을 뒤졌다...? 니가 준 거... 되게 짧고 가느다란 볼펜... 그거 찾느라고... 니가 그거 나한테 줬었잖아~ 혹시 그것도 기억 못하는 건 아니지? 왜~ 지갑 속에 쏙 들어가서 가지고 다니기 좋을 거라고... 내가 손에 뭐 드는 거 싫어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사람이 펜 하나는 들고 다녀야 된다고... 너도...

그남자&그여자2 음악도시

그 남자...♂ 이 골목에서 한번쯤 그녀를 업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때 둘이서 소주 한병을 알뜰히 취한 채로 손을 잡고 골목을 걷다가... 그러다가 그녀가 휘청했을 때 주위를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었을 때... 몇번쯤은 말도 꺼내 봤었죠... "저기... 업혀~! 아, 얼른, 얼른 업히라니까~!" 하지만 그녀는 싫다고 했어요... 그녀 말로는 무거워...

2004.10.07. 음악도시

그 남자...♂ 희망 싹 버려~ 야! 기다리기는 무슨... 변하지 않기는 개뿔이... 야~ 내가 군대 먼저 갔다 온 인생 선배로서 딱 얘기해주는 건데... 야, 다 정리하고 가~ 그게 최고야... 아니, 너는 왜 그 만고불변의 진리를 부정하려 그러느냐고... 어~? 눈 앞에서 멀어지면 그걸로 끝이야~ 야, 그건 지구가 둥근 거하고 이 비슷한 진리값을...

그남자&그여자6 음악도시

그 남자...♂ "뭐할까? 넌 뭐 하고싶은 거 없냐?" 만나긴 만났는데 그녀도 나도 딱히 하고싶은 건 없습니다... 그렇다고 밥을 먹기엔 이른 시간... 우리는 영화를 보러 갈까 합니다... 주말 오후... 볼만한 것은 이미 다 매진되었고, 우리 중 아무도 예매한 사람은 없었으니 그저 표가 남아있는 영화를 봅니다... 뭐 예상대로 영화는 지루했지만 ...

2004.08.25. 음악도시

그 여자...♀ 어, 왜? 어, 텔레비전 보고 있어. 어... 어, 어, 어... 어, 뭐라구? 아, 미안... 아, 잘못 들었어. 어, 못 들었어... 다시 말해봐~ 뭐라구? 어어... 오오오오~ 지금 둘이 뽀뽀할 건가봐~ 으아~ 어떡해~ 아, 미안미안미안~ 어, 이거? 아니... 뭐 목숨 걸고 보는 것까진 아니고 그냥 보는거지, 뭐... 재밌잖어...

2004.10.28. 음악도시

그 남자...♂ "야, 너 잘 만났다~ 너 요즘 연애한다면서? 야, 난 있잖아, 그... 이제껏 기적은 믿지 않았었다? 근데 요즘 믿잖아~ 이건 완전 미라(클)... 아!!! 아우~ 야, 아퍼!!! 야, 너 걔도 그렇게 때리냐? 씨... 아아아아~ 알았어, 알았어~ 때리지마~ 아니... 아이~ 실은... 내가 뭣 좀 물어보려고... 그래도 니가 그....

2004.09.20. 음악도시

그 남자...♂ 흰 수염 고래의 까만 등 같아요~ 흰 수염 고래의 까만 등? 그건 세상 모든 것에 다정했던 당신이 까만 밤에 비에 젖은 아스팔트에게 붙여준 별명이었죠... 지금처럼 비오던 밤... 우리는 그 날도 늦도록 전화기를 붙잡고 있었을 테고... 당신은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리길... "밤에 비 맞은 아스팔트는 흰 수염 고래의 까만 등... ...

2004.10.11. 음악도시

그 남자...♂ 뭐하냐...? 뭐해? 혼자 일찍 집에 가니까 좋냐? 좋아? 허~ 얼씨구~ 주무셨어요? 어이구~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그래 뭐 잠도 자고 나혼자 냅두고 집에 가니까 되게 좋았겠구나~? 치~ 너... 잘 들어~ 있잖아... 내가 오늘... 술값 쫘악~ 쐈다~ 너 화났지? 화났잖아~ 하하... 화났을 거야... 빨리 말해봐~ 너 맨날...

2004.10.18. 음악도시

그 남자...♂ 이 여자가 요즘 유난히 자주 쓸쓸해한다는 걸 남자는 압니다... 그리고 그 쓸쓸함을 방해해선 안된다는 것도 남자는 압니다... 가끔 여자가 길게 한숨을 쉬면 남자의 가슴도 덩달아 횡해지지만... 그래도 남자는 며칠 전 여자의 부탁대로 귀찮게 뭘 물어보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그것이 혈액형인지, 별자리인지... 혹은...

2004.10.05. 음악도시

그 남자...♂ 술 취해 정신없이 자다 깬 새벽... 속은 쓰리고... 멍한 채 또 담배를 찾게 되고... 불도 붙이지 않은 담배를 물고서 한참을 있다가 물을 마시려 몸을 일으켜 보면... 휘청~ 중심도 못 잡는 두 다리에... 거울에 비치는 건 벌겋게 충혈된 눈동자... 담배, 술... 다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고, 중독되는 건...

2004.08.31. 음악도시

그 남자...♂ 떨어져 있기 싫다면서 1박 2일 답사도 가지 말라고 하던 그녀가... 갑자기...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점심 시간 급한 일이 생겨서 내가 그녀와 점심을 먹지 못하면 혼자서는 밥도 못 먹어서 하루종일 쫄쫄 굶던 그녀가... 갑자기... 혼자 밥 먹는 게 편하다고 합니다... 영화를 볼 때면 주인공 대사를 들을 수도 ...

2004.08.30 음악도시

그 여자...♀ 혹시 졸려요? 아니... 눈이 좀 졸린 거 같기도 하고... 아이, 아니에요~ 졸린 눈이라뇨~ 그쪽 눈이 얼마나 예쁜데요... 솔직히 볼 거 눈밖에 없는데요? 아니, 이거는 아니고... 하여튼! 나는 남자들이 눈 막 부리부리하면 그것도 별로더라? 예전에요, 내가 아는 남자 중에 그니까 눈이요, 이~~~따만한 애가 있었거든요~ 예? 아...

2004.11.03. 음악도시

그 여자...♀ 짜증나~~ 뭐야, 정말~ 나 오빠랑 다니기 싫어~ 그건 뭐야~~~ 아우~ 너무 멋있잖아~~ 오빠 무슨 패션디자이너야? 무슨 센스 이렇게 뛰어나고 그래~? 아우~ 오빠 짱! 그리고 몸매만 해도 그래~ 솔직히 몸매가 좋으니까 뭘 입어도 모델같잖어~ 뭐야 뭐야 뭐야~ 오빠는 모델도 아니면서 이게 뭐냐고~~ 그리고 정 이런 식으로 나올 거면...

2004.11.02. 음악도시

그 여자...♀ 그 사람이 내게 주말에 무얼 할 거냐고 묻습니다...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어! 정말요?" 라는 말을 간신히 참고는 약 4초 동안 그 사람의 머릿속을 헤엄쳐봅니다... 나한테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걸까요? 1번. 나랑 주말에 만나고 싶어서... 그러니까 나랑 만나서 밥 먹고, 영화 보고, 차 마시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렇다면...

2004.11.09. 음악도시

그 남자...♂ "뭐할까? 넌 뭐 하고싶은 거 없냐?" 만나긴 만났는데 그녀도 나도 딱히 하고싶은 건 없습니다... 그렇다고 밥을 먹기엔 이른 시간... 우리는 영화를 보러 갈까 합니다... 주말 오후... 볼만한 것은 이미 다 매진되었고, 우리 중 아무도 예매한 사람은 없었으니 그저 표가 남아있는 영화를 봅니다... 뭐 예상대로 영화는 지루했지만 ...

2004.11.01. 음악도시

그 여자...♀ 어? 아~ 이거? 커피 자국이야~ 글쎄~ 쏟았을 때 바로 세탁소에 가져갔음 모를까 이젠 안 지워질 걸? 꽤 됐거든... 아니, 안 지워져도 괜찮아~ 일부러 놔둔 거니까... 보기에는 뭐 좀 흉하겠지... 난 이거 좋아~ 그 사람이 쏟은 거거든... 나한테 이거 하나 남겼네? 아, 하나 더 있다! 이거 볼래? 여기 내 손등에~ 아, 이...

2004.09.06. 음악도시

그 남자...♂ 야... 그렇게까지 해야되냐? 그거 너무 오바 아니냐? 그지~ 오바 아니지? 그래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긴 뭘 썰어... 그러다 괜히 손 다치면 어떻게 하라고... 아이~ 그냥 있을래...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잖아~ 그때 내가 얼마나 싫은 티를 냈는데... 아니지 야~ 내가 킹카를 몰라 봤던게 아니라 그땐 진~짜 영...

2004.11.15 음악도시

그 남자...♂ 야~ 됐어! 아이~ 야, 됐고, 시끄럽고~~~ 넌 이제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되~ 너 오늘 일 만회할 만큼 진짜 괜찮은 여자 소개해줄래, 아니면... 나한테 맞을래~? 뭐? 그 여자가 괜찮아? 하~~~ 야! 야,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나도 좀 알자~ 도대체 어디가 괜찮아, 어디가~~~? 하~ 성격~ 야, 성격 하난 끝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