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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Thornapple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 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 어딘가 멀리에 멀고 먼 나라에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 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 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 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나는 지금 여기에...

아지랑이 쏜애플(Thornapple)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 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 어딘가 멀리에, 멀고 먼 나라에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 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 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 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나는 지...

아지랑이 쏜애플 (THORNAPPLE)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아무렇지 않게 돌아가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어딘가 멀리에 멀고 먼 나라에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제대로 설 수 있을까나는 지금 여기에 살아있어차는 숨을 내쉬...

오렌지의 시간 쏜애플(Thornapple)

어딜 가서 너는 안 오나 사람 냄새가 그리워라 괜히 이가 시려 굳게 입을 닫고 새를 닮은 목소리로 짖던 어떤 날 손짓하는 그를 따라가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 그를 뜯어먹든 그 뼈에 입 맞추든 진실도 없는 축제가 계속 되던 밤 머리맡에 만발하는 아지랑이 꽃 그 향기에 흠뻑 취해 잃어버린 길 한 모금 땀을 마셨다 새빨간 해가 지지 않는다

오렌지의 시간 쏜애플 (THORNAPPLE)

어딜 가서 너는 안 오나 사람 냄새가 그리워라 괜히 이가 시려 굳게 입을 닫고 새를 닮은 목소리로 짖던 어떤 날 어떤 날 손짓하는 그를 따라가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 그를 뜯어먹든 그 뼈에 입 맞추든 진실도 없는 축제가 계속 되던 밤 머리맡에 만발하는 아지랑이 꽃 향기에 흠뻑 취해 잃어버린 길 한 모금 땀을 마셨다 새빨간 해가 지지 않는다

살아있는 너의 밤 Thornapple

?오늘 어쩌면 너를 어딘가에 묻고 올지도 몰라 너의 밤이 모자랄 만큼 먼 곳으로 데려갈게 깊숙이 박힌 네 손톱이 잘 빠지질 않아도 너와 나의 날들만큼의 흙은 덮어주고 갈게 그대는 다른 세상 속으로 가주길 바래 오늘도 너는 해가 지면 어김없이 필지도 몰라 나의 낮이 죽어버리기 전에는 되돌아갈게 네가 잔뜩 묻어버린 옷을 다 벗어 버리고 너의 하얀 몸 위에...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 Thornapple

?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길 이젠 아무래도 잊어버렸나 아무도 날 이해 할 수 없다고 이제나 저제나 생떼를 썼나 이른 네 시에 가자 높은 탑 위로 가자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였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추던 계절은 갔나 발가벗은 몸을 깊숙히 묻고 이제나 저제나 늦잠을 잤나 모두가 남겨놓은 껍질을 삼켜...

낯선 열대 Thornapple

어질어질 길 따라 아른아른 달 따라 내가 났던 섬은 대체 어디였던가 모두가 꿈을 꾸는 나만 깨는 열대야 너와 나의 적도에서 신을 찾았네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가 나를 두고 간 열대 쓸데없이 건강한 쓸모없는 사람들 거리에서 끼리끼리 입을 맞추네 네가 대신 아파줘 그럼 나는 살 거야 서러움에 제멋대로 치민 욕지기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

이유 Thornapple

?내가 이리 견딜 수 없게 열이 심하게 나는 까닭은 하고픈 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처음 만난 그와 급히 인사를 나눈 까닭은 흙투성이 손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 아아아아아아 아아 아 아아아아아아 아아 내이름의 마지막 글자로 나를 불러주길 원한 까닭은 이 작은 별이 내겐 너무 외롭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리 높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

아지랑이 쏜애플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 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 어딘가 멀리에, 멀고 먼 나라에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 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 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 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나는 지...

아지랑이 박구윤

사랑을 손 내~밀어 잡을 수 있다면 지금 손을 내밀~고 싶다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만 내게 두고 간~~ 사람아 아지~랭이같은 사~랑~아 눈물같은 내~ 사랑아 보일~ 듯이 잡힐듯~~~이 가슴만~ 태우는 사랑아 나~ 얼마나 기다려야~만 내게~로 다시~ 오려나 깊어가는 밤 별빛 잠든 밤 한숨같은 내~ 사랑아 사랑이 소리~치면 대답해 주는~ 다정한 메아~리...

아지랑이 구윤

사랑을 손 내~밀어 잡을 수 있다면 지금 손을 내밀~고 싶다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만 내게 두고 간~~ 사람아 아지~랭이같은 사~랑~아 눈물같은 내~ 사랑아 보일~ 듯이 잡힐듯~~~이 가슴만~ 태우는 사랑아 나~ 얼마나 기다려야~만 내게~로 다시~ 오려나 깊어가는 밤 별빛 잠든 밤 한숨같은 내~ 사랑아 사랑이 소리~치면 대답해 주는~ 다정한 메아~리...

아지랑이 한승기/한승기

봄이오면 돌아온단 약속을 하고 떠나버린 그대는 어디있나요 아지랑이 곱게 피던 계절은 가고 어느덧 흰눈이 바람에 흩날리는데 내가 어리석었던 지난날 회상하며 울었죠 웃고 있던 그대 사진은 아직 그대로인데 눈을감아 그대품에 안기어 많은 얘길하고 싶죠 어디에 계시나요 내사랑 그대 사랑합니다 내가 어리석었던 지난날 회상하며 울었죠 웃고

아지랑이 이상민

오후의 창가를 비추던 따스한 햇살도 내 곁을 떠나는 그때에 조그만 웃음을 살며시 내게 안겨주던 서랍 속 그 사진 한 참 동안 바라보아도 멈춰지지 않는 시간들 그 곳에서 피워 오르던 아지랑이 그 투명한 마음 그 속엔 내겐 너무나 포근했던 그 날의 그 향기 마치 영원한 꿈 속 같은 기억 한 참 동안 바라보아도 멈춰지지 않는 시간들

아지랑이 김동환

아지랑이 비를 기다리는 메마른 대지 위에 몸을 사르고 향기로운 파란 풀잎들의 아물대는 기억 속에 날아오른다 그 정열의 시간이 지나면 저녁노을 너를 반겨줄 텐데 햇빛에 맡겨버린 너의 영혼처럼 그런 아지랑일 기억 합니다 오오, 그런 아지랑일 우린 기억합니다 그 정열의 시간이 지나면 저녁노을 너를 반겨줄 텐데 햇빛에 맡겨버린 너의

아지랑이 한승기

봄이오면 돌아온단 약속을 하고 떠나버린 그대는 어디있나요 아지랑이 곱게 피던 계절은 가고 어느덧 흰눈이 바람에 흩날리는데 내가 어리석었던 지난날 회상하며 울었죠 웃고 있던 그대 사진은 아직 그대로인데 눈을감아 그대품에 안기어 많은 얘길하고 싶죠 어디에 계시나요 내사랑 그대 사랑합니다 내가 어리석었던 지난날 회상하며 울었죠 웃고

아지랑이 참솜 (Chamsom)

막아섭니다 꺼내지 못하게 무거운 시간 덮어두고 지난 일이라 했는데 아마도 난 너와 겪은 모든 맑은 날들에 쉽게도 무너지는 맘이었나 봐 여태 남아있는 너의 모습에 난 서툰 미운 마음만 아스러져 버린 건 아닌지 너 없는 모든 날들은 더없이 그리워 둘 곳 없는 이 맘이 돌아와 아픔이 돼 바래진 모든 날들을 더 멀리 두지만 마음대로 가득 피어난 아지랑이

아지랑이 김뽐므

밤이 와 계절의 열기는 식어 고요가 내린 밤이 와 너의 가쁜 숨이 느껴져 입 맞추자 입 맞추자 뜨거히 부유하던 마음을 하얗게 소진해온 마음을 뜨거히 부유하던 마음을 하얗게 소진해온 마음을 한여름밤의 연기처럼 새벽이 오듯 너를 기다려줄 테니

아지랑이 LUCY

아아 많이 무서웠나요 바스러지는 한 줌 타버린 별 꼭 쥐고 아아 아지랑이 너머에 춤추듯 울렁인 맘 여태 견디면서 나도 키 작을 적엔 넘어지면 모두가 눈물 닦아 줬었는데 달빛 한 줄 아래서 소리 없이 참은 눈물은 말랐네 봐요 피워내고 살아낸 이들을 지어 보인 너의 그 미소가 의미 없지 않잖아 내려놔요 부서지는 열성(列星)의 무게를 요동치는

아지랑이 마임(MIME)

Instrumental

아지랑이 성의신

Instrumental

아지랑이 하찌와 TJ

아지랑이가 흔들리네 나른한 여름날들의 오후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메아리쳐 날아다니니까 다들 함께 놀러가자 저 수평선에 해가 질 때까지 불꽃놀이 큰 불덩어리 덧없이 멋지게 피고 지네 돌아가는 길 멀고 먼 길 맛보고 싶은 생과일 팥빙수 다들 함께 놀러가자 저 수평선에 해가 뜰 때까지 이제 곧 갈게 (너 어디쯤이니) 수박은 남았니 (너 한발 늦었어) 그네에서...

아지랑이 Various Artists

올레길 두류산아내님소식 전해주렴아하루는 빨갛게하루는 노랗게피고져도 오지를 않네아리랑 쓰리랑 고개고개를님마중 가시려나내님이 오시려나한손에 연산홍한손에 매화를꺾어들고 저별만 쳐다보네아지랭이 같은 사랑아올레길 두류산아내님소식 전해주렴아하루는 빨갛게하루는 노랗게피고져도 오지를 않네아리랑 쓰리랑 고개고개를님마중 가시려나내님이 오시려나한손에 연산홍한손에 매화를꺾...

아지랑이 시수까스게리야라이녠

이글거리는 저 태양을 품어 버렸네 그의 얼굴은 일그러졌네 아지랑이에 아야이야이야이야이야이야야아야이야이야이야이야 우우아야이야이야이야이야이야야아야이야이야이야이야이글거리는 저 태양을 품어 버렸네 그의 얼굴은 일그러졌네 아지랑이에 아야이야이야이야이야이야야아야이야이야이야이야 우우아야이야이야이야이야이야야아야이야이야이야이야야야야오 난 그 얼굴을 볼 수가 ...

아지랑이 Rainbow Bridge

조금씩 피어오르네 아지랑이 빨간 머리카락 속에서 자라나네 아무도 모르는 그곳에서 너와 내 추억들이 하나 둘 쌓여가네 아지랑이 조금씩 피어오르네 아지랑이 빨간 머리카락 속에서 자라나네 아무도 모르는 그곳에서 너와 내 추억들이 하나 둘 쌓여가네 쌓여가네 쌓여가네

아지랑이 나상현씨밴드

진짜 너를 알지 못하게자꾸 니 모습을 흔드네너와 나 사이엔 어떤 거리낌도어떤 확실함도 없는데내게 다가와 좀 더 다가와흔들리지만 훨씬선명한 널 볼 수 있게네게 다가가 좀 더 다가가흔들리려는 나의 마음이자리잡을 수 있도록자리잡을 수 있도록자리잡을 수 있도록땀이 목을 타고 흐르게너의 눈동자가 보이네너와 나 사이엔 어떤 찡그림도어떤 그림자도 없는데내게 다가와...

아지랑이 JOJE

눈 깜빡 하면 잊어 버릴 사람들 걱정 하는 게 아니에요내일이면 다시 홀로 남겨 질 그대는 어떤가요눈 깜빡 하면 나를 버릴 사람들 유통기한이 지나 버린 우유처럼 흘려 보내고 아무 일 도 없던 일이 되는 그런 사이붙 잡을 수 없는 너는 한 여름의 아지랑이야떠나야 할 때를 놓친 메아리녹아 내리고 있는 너는 봄에 떨어지는 눈 꽃 이야떠나야 할 때를 놓친 메아...

아지랑이 Viann, Hoody (후디)

처음 마주쳤던 순간 참 낯설었지 그 땐 잊고있었던 이 감정이 다시 떠올랐지 말하지 않아도 우린 이미 서로의 미래에 한 가운데 눈 부신 저 태양처럼 밝게 빛나고있어 Now I’ve got you Now I’ve got you Now I’ve got you Now I’ve got you Now I’ve got you Now I’ve got you Now ...

아지랑이 Heathers

길을 잃었었지 참 어설프기도 했지 어색하고 초조한 목소리로 노랠 불렀었지 라라라라라라라라라 그대가 불어와 라라라라라라라라라 그대가 파도쳐와 어느 여름날 눈부신 창가에 조용히 들어온 따스한 햇살에 햇빛을 부수는 강인한 파랑에 흐려진 눈빛 사이 아지랑이 꽃처럼 맺어진 윤슬의 사이에 피어난 사랑이 간직한 꽃말에 입술을 조금씩 움직여 보는데 파도 치는 멜로디 라라라라라라라라라

아지랑이 김신

정처 없는 방황 속 어울려 일렁였었고 어딘가에 의미를 둘지 그저 개의치 않았었네 정체 모를 상황 속 서둘러 일렁였었고 그저 한낱에 불과한 말이 푹 꺼진 땅 위 비웃죠 지쳐버린 나날 속 무언가를 원망하고 싶었고 쫓겨 남겨진 꿈이 떠나가듯 자유를 쫓네

아지랑이 고민수, 쿤스트로 (KUNSTRO)

fact 아마 난 고민의 고민 끝에 위기를 기회로 이 말만 되풀이했지 올라가 서울 끝에 새로운 방향의 wave 발밑이 하늘이 됐어 밑에 붙여 hooligan 절망과 벼락 끝에 난 여기서 몸으로 배웠어 쓰러져 버린 네 game 찔러봐 언제나 버텨줄게 저길 봐 아지랑이같이 흔들리는 거울 안엔 여전히 넌 끝까지 뱉어 verse 여전히 아름답지 마치 사라지는 아지랑이

아지랑이 플레이버 드림

오후의 창가를 비추던 따스한 햇살도 내 곁을 떠나는 그때에 조그만 웃음을 살며시 내게 안겨주던 서랍 속 그 사진 한참 동안 바라보아도 멈춰지지 않는 시간들 그 곳에서 피어오르던 아지랑이 그 투명한 마음 그 속엔 내겐 너무나 포근했던 그 날의 그 향기 마치 영원한 꿈 속 같은 기억 한참 동안 바라보아도 멈춰지지 않는 시간들 그 곳에서 피어오르던 아지랑이

아지랑이 참깨와 솜사탕

다시 또 내 앞을 막아섭니다 꺼내지 못하게 무거운 시간 덮어두고 지난 일이라 했는데 아마도 난 너와 겪은 모든 맑은 날들에 쉽게도 무너지는 맘이었나 봐 여태 남아있는 너의 모습에 난 서툰 미운 마음만 아스러져 버린 건 아닌지 너 없는 모든 날들은 더없이 그리워 둘 곳 없는 이 맘이 돌아와 아픔이 돼 바래진 모든 날들을 더 멀리 두지만 마음대로 가득 피어난 아지랑이

아지랑이 백광흠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의 무게들이 점점 힘겹게 날 만들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감정의 무게들이 오늘도 가슴을 짓눌러와 따뜻했던 추억들도 희미한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아 잡힐 것 같던 나의 기대가 닿을 듯하면서 흩어져만 가 내 삶의 아름답던 시간들은 빠르게 흘러가기만 해 반복되는 일상 속의 사람들의 응원에 내 모습은 작아져가고 한 장 한 장 떨어지는 계절들...

남극 쏜애플(Thornapple)

뜨거운 물을 살이 다 부르틀 때까지 가만히 서서 맞던 저녁에 혀끝을 물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아직까진 싫어하는 게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지만 비가 그친 뒤에 부는 바람은 좋아한다 생각해 언젠가는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는 어른이 될 테지만 난 오늘은 숨을 쉴래요 비어버린 별자리에다 기도를 올려도 날은 점점 무더워지네 이...

이유 쏜애플(Thornapple)

내가 이리 견딜 수 없게 열이 심하게 나는 까닭은 하고픈 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처음 만난 그와 급히 인사를 나눈 까닭은 흙투성이 손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이름의 마지막 글자로 나를 불러주길 원한 까닭은 작은 별이 내겐 너무 외롭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리 높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까닭은 당신에게 전해야 할 것들이 ...

시퍼런 봄 쏜애플(Thornapple)

아무것도 하기 싫어 우리는 그늘을 찾았네 태양에 댄 적도 없이 반쯤 타다가 말았네 밤에 잠드는 남들은 돌고 도는 네 개의 계절 우리는 끝이 없는 기나긴 하나의 계절 지글지글 끓는 땅 위에 이름도 모를 꽃들이 피어나네 식어버린 말을 지껄일 바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어쨌거나 달아나진 말아요 오늘 하루를 살아남아요 우리가 길을 헤매이는 시퍼런 봄...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 쏜애플(Thornapple)

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길 이젠 아무래도 잊어 버렸나 아무도 날 이해 할 수 없다고 이제나 저제나 생떼를 썼나 이른 네 시에 가자 높은 탑 위로 가자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었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추던 계절은 갔나 발가벗은 몸을 깊숙히 묻고 이제나 저제나 늦잠을 잤나 모두가 남겨 놓은 껍...

백치 쏜애플(Thornapple)

가지 말아요 나랑 좀 더 놀아줘요 빨간 해가 쏟아져도 어지러이 춤을 춰줘요 밤은 추워요 피를 좀 더 흘려줘요 내게 침을 뱉어줘요 앓고 있는 병을 내게 옮겨주세요 그대의 말투라든가 몸짓을 빠짐없이 흉내 내봐요 이로써 나는 한층 가벼워져 편안해져요 그러다 무심코 뒤돌아 보니 그림자가 없다 무시무시해 구해주세요 여긴 날씨가 나빠요 물이 자꾸 불어나요 누구...

아가미 쏜애플(Thornapple)

비가 내리면 우산 없는 그대가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되요 우린 손을 잡고 이 작은 수조 속에서 서로의 차가움에 기대 조금씩 잠겨가요 그저 난 괜시리 깊게 잠든 그대가 깨어나 떠날 것만 같은 걱정을 하게되요 분명 눈을 뜨면 내 옆에 그대는 없을 거야 이 비가 그치면 더 이상 흘릴 나조차 없을거야 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차...

백치 쏜애플 (THORNAPPLE)

?백치 가지 말아요 나랑 좀 더 놀아줘요 빨간 해가 쏟아져도 어지러이 춤을 춰줘요 밤은 추워요 피를 좀 더 흘려줘요 내게 침을 뱉어줘요 앓고 있는 병을 내게 옮겨주세요 그대의 말투라든가 몸짓을 빠짐없이 흉내 내봐요 이로써 나는 한층 가벼워져 편안해져요 그러다 무심코 뒤돌아 보니 그림자가 없다 무시무시해 구해주세요 여긴 날씨가 나빠요 물이 자꾸 불어나...

한낮 쏜애플(Thornapple)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멀리서 울부짖는 시간은 언제나 그 끝을 알 수 없는 어스름 녘 그게 난 무척이나 성가셔 입술을 질끈 감고 말았나 어느덧 한꺼번에 밀려온 한낮의 빚 뼈 밑에 싹을 틔우네 나의 것이 아니었던 말들이 두 눈을 죄다 태우며 하루 종일 바라본 태양 모든 걸 알게 될 거라 난 믿었었나 어리둥절할 뿐 허우적대다가 건져 온 진심들은 재가...

석류의 맛 쏜애플(Thornapple)

이젠 까마득해요 온전한 당신을 먹은 기억 여긴 날씨가 좋아요 이젠 별로 열도 안 나구요 도망쳐 온 하늘에는 새가 없어요 다다랐던 땅 위에는 그댈 닮은 것이 자라나요 한 알, 한 알 때다가 입에 넣고 혀를 굴려봐요 달아 빠진 듯해도 어딘가 썩은 것만 같아요 오도독! 오도독! 혀를 씹을 만큼 삼켜도 내 안에 똬리 튼 검은 구멍 짙어만 지네 그래도 ...

살아있는 너의 밤 쏜애플(Thornapple)

오늘 어쩌면 너를 어딘가에 묻고 올지도 몰라 너의 밤이 모자랄 만큼 먼 곳으로 데려갈게 깊숙이 박힌 네 손톱이 잘 빠지질 않아도 너와 나의 날들만큼의 흙은 덮어주고 갈게 그대는 다른 세상 속으로 가주길 바래 오늘도 너는 해가 지면 어김없이 필지도 몰라 나의 낮이 죽어 버리기 전에는 되돌아갈게 네가 잔뜩 묻어 버린 옷을 다 벗어 버리고 너의 하얀...

빨간 피터 쏜애플(Thornapple)

붉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었던 계절 아무의미도 없는 화장을 하고 나도 몰래 흥얼거린 타인의 노래 난 한 낮에 뜬 보이지 않는 달 난 다섯 번째 계절에 피어난 꽃 난 떠난 이의 메마른 입맞춤 넘쳐흐르는 나를 흘려보내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었던 계절 사랑스런 당신의 흉내를 내고 거울 앞에서 느낀 절정의 순간 난 한 낮에 뜬 ...

베란다 쏜애플(Thornapple)

그대의 살을 처음으로 만져봤던 날엔 앙상한 가슴 언저리가 가려웠었네 오늘은 그날처럼 마음이 자꾸만 파래 거리에 번져가는 불을 내려다보네 오늘도 밤이야, 오늘도 밤이야 그들은 미지근한 온도의 철학을 말해 머리가 뜨거워진 나는 귀를 먹었네 그래도 어째선지 마음이 자꾸만 파래 까치발을 들고 절반의 나를 내미네 오늘도 밤이야, 오늘도 밤이야 그대가...

도롱뇽 쏜애플(Thornapple)

우린 서로의 귀 뒤편에 씨앗 하나를 묻고 오랫동안 기다렸지 한숨 눈도 붙이지 않고 창문도 열지 않고 오랫동안 말이 없지 너는 자꾸만 손이 베여 새빨간 피 흘리며 어디론가 사라졌지 나는 또 다시 너를 찾아 이곳에 데려와선 니 눈물만 핥고 있지 아, 미움의 꽃이 피네 아, 겨울은 끝나지 않네 난 너무 추워 식은 너를 끌어안고 넌 그런 내가 아파서 이내...

암실 쏜애플(Thornapple)

일기예보는 믿기 어려움 그대는 알지 못할 나의 종교는 잠겨진 상자 속의 두려움 눈 뒤의 눈을 감고 모른 척하네 가본 적 없는 곳의 그리움 아무도 찾지 않는 나의 나라는 아홉 걸음 반 잠긴 어두움 아무래도 손님은 오질 않았네 풀처럼 자라난 생각들은 기분 나쁜 꿈이 되고 깨어나 밤에게 말을 걸면 어느새 나의 방에 검은 물은 금세 차오르고 검은 물은 입 속...

피난 쏜애플(Thornapple)

갈라진 혀를 말고 우리 속에 숨은 지도 오래 새까맣게 잊었던 잠드는 법을 다시금 배웠다 가죽을 뒤집어쓴 내 사람 얼굴에 속았던 넌 청하지도 않았던 손길로 내 등을 어루만졌다 눈도 피하지 않고 내 진짜 이름을 말하는 널 입을 크게 벌려선 머리부터 남김없이 삼켰다 오, 내 잔인함을 탓해봤자 뭐해 오,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을 어째 이게 뭐야 나 그동...

물가의 라이온 쏜애플(Thornapple)

이제는 사막을 헤매이지 않으리 이 몸은 여기 땅이 끝난 물가에 다시는 이곳의 풀을 뜯지 않으리 오래전에 본 듯 만 듯했던 물가에 성난 짐승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저 물길을 건너 대체 무엇을 구하려는 게냐 이 땅의 봄날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로다 나를 마시고 어둑어둑 잠을 청하려무나 해를 가려도, 내 두 눈을 가려도 피어난 여름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