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있어 그녀는 단 하나의 길임을 용서하소서.
제게 있어 그녀는 아침이며
제게 있어 그녀는 생명임을 용서하소서.
제 자리가 아님을 알며, 감히 그녀를 탐함을 용서하시고
그래도 후회하지 않음을 용서하소서.
이건 제 뜻이 아니었으나
오히려 감사함을 용서하시고 또 용서하소서.
당신이 가르친 사랑을 그녀앞에 제가 놓게 하시고
사람의 그 절망와 허무는 제게 버려
그녀앞엔 아름다움만이 있게 하소서.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감히 제가 그녀를 사랑합니다.
조용히 나조차 나조차도 모르게
잊은 척 살아간다는 건 살아도 죽은겁니다.
세상의 비난도, 미쳐보일 모습도
모두 다 알지만 그게 두렵지만 사랑합니다.
어디에 있나요? 제 얘기 정말 들리시나요?
그럼 피흘리는 가엾은 제 사랑을 알고 계신가요?
용서해 주세요.
벌하신다면 저 받을께요.
허나 그녀만은 제게 그녀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