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여
그 이름을 부르면
내 고요한 바다에는
작은 파도가 밀려와
산산이 부서질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바위를 향해 달리는 파도처럼
난 그대를 불러보네
뜨거운 한여름 태양 같던
그때 그 사랑이
차가운 겨울 밤처럼 싸늘해 져
나는 어떡해야 하나
찬란했던 사랑이여
세월의 그 아픈 흔적들 뒤로한 채
다시 그대 손 꼭 잡을 수 있기를
그대여 나를 잊지 마오
서툰 사랑에
내가 그대를 힘들게 했나요
얼마나 더 아파해야
그대 이름 불러도 아프지 않을까
찬란했던 사람이여
여전히 내게는 아름다운 사람아
다시 그대 손 꼭 잡을 수 있기를
그대여 나를 잊지 마오
다정했던 그대여
그 이름을 부르면
내 맘 가장 깊은 곳에 스며든
그대 향기 진해지네
난 그대를 못 잊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