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날의 아픔

한영애


비바람에 실려가는 무정한 그대의 마음
구름 구름에 실려가는 나그네 허무한 마음
우~ 달빛 아래 길게누운 희미한 나의그림자
세월 세월이 접어버린 소리없는 젊은날의 아픔
아하 밤은 지나 새벽안개 대지속에 스며들고
떠오르는 아침해에 경건하게 무릎꿇지만
아하 눈부신 들판위에 푸석한 발자취
돌아다보고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지만
아직도 내영혼의 빈터를 맴도는
알지못할 그리움 아쉬움 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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