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볼 좀 콱 깨물어
오늘도 난 내게 캐물어
답은 날 향해서 되물어
누가 이 현실을 되물어
(내일도 알지 못해 물론)
I don't know dough
이리저리 뒤척이며 밤잠을 설치다 침상에 바로 누워도
아무리 머릴 감싸며 생각 해봐도
나로썬 이해할 수가 없다는 걸 알아 나도
펼쳐진 백사장의 한 톨 모래알보다도
귀한 그대와의 인연이 초래한
걷잡을 수 없는 아픔의 파도 밀려와
내 모래성을 무참히 밟아
돌아가는 룰렛의 타겟 희망을 모두 파괴
마지막 촛농까지도 검게 타게
현실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떠나는 순간조차 고통이 아닌 착각에
거북의 등껍질보다 단단한
서로와 서로에 대한 믿음의 탄탄함
이젠 돌려놔 구멍난 내 가슴에 분실물 갖다놔
누가 내 볼 좀 콱 깨물어
오늘도 난 내게 캐물어
답은 날 향해서 되물어
누가 이 현실을 되물어
(내일도 알지 못해 물론)
아직도 계속해 깨닫지 못했니
기나긴 시간을 보내고 보내도 해답은 안 오고
너무나 나는 많은걸 파는 걸 봤는걸
그래서 이젠 믿을 수없어 나는 널
불타는 노을 바라보며 짓는 한숨
단숨에 가슴에 서리가 앉아 창백해진 내 얼굴
지극히 단순한 이치 현실 바라보지 못하니
주어진 열쇠로 열 수 있는 문은 하나뿐인걸
잔뜩 꾸민 널 외면할 수밖에 없었어
꿈이 날 인도해준다 믿었지
널 지키는 baby-sitter가 되고 싶어
주위의 누가 말린다고 해도
묵묵히 땅을 파는 고고학자
그만의 보고(寶庫)에 발을 놓아보고 싶어
훗날 시간이 지나면 너도 나도 덤벼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