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눈이 멀어서
행복했던 날들
이젠 꿈이었어라
그저 흘러가는 물처럼
멈출수도 없는
세월탓으로
그럭저럭
살아가긴 했으나
무엇하나
보여줄것 없으니
지금와서 또
누군가를 만나도
섣불리 널
지울수가 있을지
오 사랑은
참 잔인해라
무엇으로도
씻겨지지 않으니
한번 맘을 담근 죄로
소리없이 녹아내려
자취없구나
오 사랑은 참 우스워라
기나긴 날이 지나도
처음 그 자리에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이렇게 버젓이 난 살아
널 그리워하고
있으니
그래 한번
살아보는거라고
더이상 나
내줄것도 없으니
독한 맘이
다시 무너지는 것은
내 아직 그대를
사랑하기에
오 사랑은
참 잔인해라
무엇으로도
씻겨지지 않으니
한번 맘을 담근 죄로
소리없이 녹아내려
자취없구나
오 사랑은 참 우스워라
기나긴 날이 지나도
처음 그 자리에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이렇게 버젓이 난 살아
널 그리워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