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에
내가 아주 어릴적
문득 까만
밤 하늘을 나는
작은 썰맬 보았죠
아무도 모르게
간직했던 비밀을 이제
그대에게 말해줄게요
온세상이 잠들고난 뒤
하얗게 눈이 내리면
착한 사람 선물을 주러
찾아온대죠
해마다 이 맘쯤
하얀 눈이 내리면
설레이는 맘에
잠 못 이루죠
온세상이 잠들고난 뒤
하얗게 별이 내릴때
착한 사람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이룰 수 없다고
주저하지 말아요
그댄 지난 겨울
내게 주신
너무나 큰 선물이죠
저 멀리
은은한 종소리가
들리면
설레이는 맘에
잠 못 이루죠
오늘 밤도
잠 못 이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