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김동완

바람이 차가워지면
자꾸 떠오르던 넌데
함께 마셨던 커피가
잊혀지질 않아 그래
알아요 안된다는거 알면서 이래요
늘 그대가 아파와서
한 걸음 뒤에 널 바라보고 서 있어
날 미치도록 만들어
널 싣고 오는 바람이
너란 겨울이 찾아와
네가 내겐 차가운 공기 같아서
그런 널 바라만 보는 게
난 미칠 것 같은데
오늘도 차가운 눈물이 흘러와 난
그대란 겨울을 참을 수 없으니까
괜찮아요 이대로도
사랑이었으면 돼요
몰래 그댈 바라보는
슬픈 눈이 마주칠 때
알아요 그대 옆에는 그 사람 있는 것
그 사람과 웃는 모습
한 걸음 뒤에 나 혼자 울고 서 있어
날 미치도록 만들어
널 싣고 오는 바람이
너란 겨울이 찾아와
네가 내겐 차가운 공기 같아서
그런 널 바라만 보는 게
난 미칠 것 같은데
오늘도 차가운 눈물이 흘러와 난
그대란 겨울을 참을 수 없으니까
그의 품에 안겨
슬픈 눈으로 날 보는 널
잡지도 못할 나니까
날 미치도록 만들어
널 싣고 오는 바람이
너란 겨울이 찾아와
네가 내겐 차가운 공기 같아서
그런 널 잡을 수 없는 게
난 미칠 것 같은데
오늘도 차가운 눈물이 흘러와 난
그대란 겨울을 참을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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