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마저 비추지 않아
관속에 묻힌 썩어버린 꽃 하나
내 안에 남아있던 향기마저
희미해졌는데 아직 난 매달려
이별의 예감에 춥고 둔탁해진
공기에 더 착해진 내 모습마저도
네게는 구차했지 어떤 모습들도
네겐 그저 같겠지
그 많던 나의 물음에도 그저
귀찮아만 했던 너의 태도
알고 있었어 이미 널 가질 때도
조금씩 비웠어 작은 기대들도
이미 정해진 이별의 순간 정지
돼버린듯했어 우리 둘만
바라봐야 했어 너의 뒷모습만
던지고 가버렸어 너는 외로움만
단 한 번의 표정
단 한 번의 말들
단 한 번의 기억
모두 달라졌어
no no no
이제는 아니란 걸
know know know
아쉬움만으로 하루를 채웠네
지겨울 만큼 눈물들이
절망을 뱉어내
미련은 나만의 이기적인 집착
야속할 만큼 멈춰있는듯한 시간
난 그저 너에게
행복이란 퍼즐에서
남는 한 조각처럼
쉽게도 버려지네
혼자만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네
그 모든 추억들이 내게 멀어지네
작은 기대마저도 나의 착각
처음 그때 만남의 기적보다 막다른
내 작은 손조차 잡을 수가 없다는
끝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아
시간은 아픔을 덜겠지만
함께 가져가겠지
너와 나의 지난
영원할 것 같던 행복했던
그 시간이 더 나을지도 몰라
차라리 이 아픔이 난
단 한 번의 표정 단 한 번의 말들
단 한 번의 기억 모두 달라졌어
no no no 이제는 아니란 걸
know know know
이젠
늦어버린 후회 섞인 눈물에도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아
이젠
내 작은 한 줌의 미련 따위도
이젠
움켜쥘 수 없이 사라져
아직 지우지 못했어
아직 짓눌리고 있어
니가 준 추억의 무게로 난
차갑게 변해갔던 그 모습에
처음과는 다른 그 많던 기억이
지금의 시간을 말해준 거란 걸
왜 몰랐을까
날 웃게 한 표정 행복이 된 말들
달콤했던 기억 모두 사라졌어
no no no 되돌릴 순 없단 걸
know know know
네게 난 여러 개의 추억
내게 넌 단 하나의 추억
그때처럼 안아줘 넌 다시
만들고 있겠지 날 모르는 척
난 똑같은 척 감쪽같이
니 흔적 네 감촉까지
다 잊어버린 척
내 안의 슬픔을 감춰
내 짙은 한숨이 연기처럼 번져
그 모든 추억들이
fade out 흐려져
날 웃게 한 표정 행복이 된 말들
달콤했던 기억 모두 사라졌어
no no no 되돌릴 순 없단 걸 know
i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