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바람결에 눈부신 하늘
소리 없는 구름 위로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힘찬 새들의 날갯짓에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 알 수 없는 그 두근거림이
사람과 사람을 잇네.
한숨짓는 그대 어깨 위로
희미하게 비쳐오는 여린 불빛
유혹하며 다가와 살포시 숨죽이네.
쉽지 않은 세상 그 누구도 다르진 않을 거라도
손 맞잡고 같이 웃고 가슴과 가슴 안고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
비가 그치고 뒷걸음치는
검은 구름 사이 물 위에 별들이 반짝이고
같은 세상을 찾고 있는 그들이
나와 어깨춤을 같이 추고
새벽이 다가와 다름없이
태양이 뜰 터이고
또 다름없이 달님이 뜰 터이고 손 맞잡고 같이 웃고 가슴과 가슴 안고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
힘없고 소리 낼 수 없는 사람들 햇살 속으로 간신히 손을 내민 사람들
그 손 맞잡고 같이 웃고
마음과 마음 안고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 꼭 안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