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앞에 한 사람을
내가 죽는 그 순간까지
지금 이 사람 만을
사랑할 수 있게
때론 지루한 말다툼에
서로 상처를 준다 해도
여름 소나기처럼
멈춰 개이기를
한사람을 나는 사랑합니다
세상이 내게 보낸 그댈
이 사람을 내가 사랑합니다
영원히 함께
같은 곳을 향하기를
아주 먼 길을 돌아왔죠
몇 번 아니 몇 년을 스쳐
우리 서로 앞에 서 있죠
운명처럼
한사람을 나는 사랑합니다
세상이 내게 보낸 그댈
이 사람을 내가 사랑합니다
영원히 함께
같은 곳을 향하기를
걸어온 그 길보다 더
가야 할 우리 내일
그대와 걸어요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합니다
이렇게 마주 바라보며
이 사랑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직 한 사람
그대라는 이름으로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