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을 보았니
내가 아주 어릴 적에는
교실 창문 사이로 빛나던
진하고 푸르른 티 없는 하늘 빛
파란 마음을 보았니
나의 작은 기억 속에는
땀 뻘뻘 흘리던 운동장
숨고르다 올려 본 해맑은 그 마음 빛
보고싶어 그때 그 하늘
보고싶어 난 그 미소
지우개 지우듯 하늘을
닦아보고 싶어
파란색이 나올까
티없이 맑은 색이 나올까
방과후에 창문을 닦듯
지금의 내 마음을 깨끗이 닦고 싶어
보고싶어 그때 그 하늘
보고싶어 난 그 미소
지우개 지우듯 하늘을
닦아보고 싶어
사라지는 숨 같은 기억들
머물러줘 날 지켜줘
우린 그저 숨 쉬고 싶을 뿐
두 눈속에 간직하고 싶어
파란색이 나올까
티없이 맑은 색이 나올까
먼지 뒤에 숨은 저 빛처럼
그때 우리 맘을 다시 되찾고 싶어
파란색이 나올까
티없이 맑은 색이 나올까
먼지 뒤에 숨은 저 빛처럼
그때 우리 맘을 다시 되찾고 싶어
다시 되찾고 싶어
다시 되찾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