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바보 같죠 그녈 보낸 걸 보면
하루도 못 견뎌 이렇게 힘들어 할 줄 알면서도
그녀가 떠났죠 이런 나를 모르고
쉽게 다 잊을 것처럼 큰소리치던 날 두고
그래야 날 미워하겠죠 쉽게 날 잊어가겠죠
맘에도 없었던 모진 말들로
아프게 그녈 보내야했죠
잘 한거죠 그런 거죠 그렇게 그녈 떠나보냈던 건
처음 그녈 위해 내가 했던 그 일이
그녈 보내는 이별이죠...
잘 가란 인사는 끝내 하지 못 했죠
혹시나 울먹거리는 내 목소릴 들킬까봐
그래야 날 떠나는 그대 조금 더 편안 하겠죠
내 눈에 눈물이 고이기 전에 서둘러 나를 떠나 가줘요
잘 한거죠 잘 참았죠 이렇게 내 마음 끝내 감춘 건
내가 그녈 위해 할 수 있는 건 겨우
이 것뿐이죠 내 사랑 그대여 안녕...
이 것뿐이죠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