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견뎌내면 하루만 잊고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슴에 숨소리도 그리움에 흐르는 눈물도
니 이름 하나만 매일 새기나 봐
스며온 아침 햇살 속에
너의 향기 느낄 때마다
혼자란 게 눈물이 나
닿으면 잡힐 것만 같은 너를 추억하는 일이
이렇게 아픈 줄 모르고 보낸 게 후회 돼
내 앞에서 웃고 있는 너의 얼굴 만지려 두 손을 뻗으면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지네
하루만 더 지나면 웃게 될 거란 그 말을
언제쯤 내 맘도 믿을까
가슴이 뛰는 대로 쏟아지는 추억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아직 모르나 봐
밤 하늘 흐린 별빛처럼
너의 가슴에 지워져 갈
나라는 게 눈물이 나
손 끝에 느껴질 것 같은 너를 지난날처럼 안아줄 수 없단 게
참아도 참아도 힘이 들어
내 품에서 잠든 너의 머릿결을 만지려 두 손을 뻗으면
먼지가 되어서 사라지네
<간주>
어떻게 널 잊어 어떻게 널 지워
너처럼 잊고 살 수 있게 말을 해 줘
하루만 더 참아볼게 하루만 더 살아 견딜게
시간이 지나면 달라져 가겠지
잊어줄 수 있는 것도 사랑이라 말했던 니 말을 기억해
하루만 지나면 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