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오셨을텐데...
우릴 위해 축복해줄 사람들...
그냥 그렇게 믿어..
우리밖에 없다고 여기면 안돼..
이제 서약해야해.
일생 동안 사랑하겠노라고..
넌 대답 안해도돼..
내가 두 번 말하면 되니까..
눈물 흘린 거니..
내 품에 안은 니 사진이 젖었어..
왜 좋은 날에 울어.. 너까지 이제..
마지막 니 소원이였었잖아...
너 가는 길에 보내 주려해..
널 위한 이 반지.. 잃어 버리지마...
손에 꼭 쥐고 가..
언젠가 니 곁에 가게 되는 날..
그때 내가 너의 손에 끼울께.
넌 마음 편히 먼저 가...
이제 가는 거니.
쓸쓸한 바람 소리 문득 들렸어...
나 없이 먼길 혼자 갈 수 있겠니...
그 길에 나 데려가면 안되니..
첫 눈오거나 비오는 밤엔 가끔씩 들러줘..
해마다 오늘은 꼭 다녀가야해..
나의 창가에.. 나의 꿈 속에.. 잠시라도..
너 가는 길에 보내 주려해..
널 위한 이 반지..
잃어버리지마 손에 꼭 쥐고 가..
언젠가 니곁에 가게 되는날..
그때 내가 너의 손에 끼울께..
나 늦더라도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