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모래로 성을 만들자
그 곁을 지나는 바람조차
숨 죽여 지나칠 수 있는 예쁜 모래성
어떤 사람들은 꿈이라 했지
차근차근 만들어보자
혼자서 보다 너와 둘이서
눈을 감아보면 그릴 수 있는 예쁜 모래성
당신은 알고 있을 거야
모래성이 무너지던 날
온종일 쏟아지던 바람조차
찾아와 아주 섧게 울어주고 구름도
내가 빨리 찾아와 비를 뿌렸지
모래성을 만들어 보자
무슨 이유인지 알고 있지 못한 채
가진 것도 없는 우리들 저마다의 가슴에
고운 모래로 성을 만들자
사랑의 빚진 사람들 그 뚫린 가슴에
가진 것도 없는 우리들 저마다의 가슴에
고운 모래로 성을 만들자
사랑의 빚진 사람들 그 뚫린 가슴에
가진 것도 없는 우리들 저마다의 가슴에
고운 모래로 성을 만들자
사랑의 빚진 사람들 그 뚫린 가슴에
가진 것도 없는 우리들 저마다의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