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도 없이 걷다가 무심히 돌아본
유리창문 안에 비친 나의 모습이
초라하게만 느껴지네
고개 돌려서 한 번 더 나를 웃으면서
바라보아도 비춰져 웃는 그 얼굴
내가 아니야 너무 낯설은 타인 같았어
창에 부딪혀서 깨져버린 빗물처럼
나에게 내려오는 이 아픔들을
먼지를 닦아 내듯이 모두 다 지우고
뒤돌아 서서 잊어버리고 싶어
슬퍼 보이던 내 모습을 이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창에 부딪혀서 깨져버린 빗물처럼
나에게 내려오는 이 아픔들을
먼지를 닦아 내듯이 모두 다 지우고
뒤돌아 서서 잊어버리고 싶어
슬퍼 보이던 내 모습을 이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