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문 - 정훈희
꽃이 핍니다 열 아홉살 가슴에
방긋거리는 첫사랑을 아시나요
달님같이 하나 뿐인 연분홍 꽃잎
심술궂은 비바람도 따지못해요
하지만 그대에게 첫사랑의 문을 열까요
간주중
별이 뜹니다 열 아홉살 가슴에
반짝거리는 첫사랑을 보셨나요
하늘 높이 소근대는 샛별과 같이
검은 구름 가리워도 빛은 고와요
하지만 그대에게 첫사랑의 문을 열까요
간주중
새가 웁니다 열 아홉살 가슴에
소근거리는 첫사랑을 들었나요
앵두나무 가지위에 나란이 앉아
노래하는 참새같이 즐거운 꿈을
그대는 잊지 않고 첫사랑을 알아 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