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청춘에 소년 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 홍안을 네 자랑 말아라~
덧없는 세월이 백발이 되누나
여울에 바둑돌 부대껴 희고요
이내 몸 시달려 백발이 되누나
동두천 소요산 약수대 꼭대기
홀로 선 소나무 나같이 외롭다
세상 만사를 생각을 하면은
묘창 해지 일속이로구나
무정세월아 가지를 말아라
장안에 호걸이 다 늙어 가누나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고
인생의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사네
못사는 세월을 허송치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