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희

이정선

우연히 그대를 본 순간 우연히 그대를 본 순간
웃는 모습이 너무 황홀해
우연히 그대를 본 순간 바라만봐도 숨이 막혀서
한순간 나는 말을 잊었소
그대의 부드러운 손길로 그대의 부드러운 손길로
물결에 잠기는 해초처럼
그대의 부드러운 손길로 살며시 스치는
생각만해도 온몸이 훨훨 불타오르고
그대와 사랑하고 싶소 그대와 사랑하고 싶소
남들이 뭐라고 말을해도
그대와 사랑하고 싶소 단 한번만이라도 그대를
이 목숨 다바쳐서 사랑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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