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듯한 내 모습을 애써 지우지만 벼랑 끝에 핀 들 곳은 날 떠올리게 해 끊임없는 질문들의 메아리가 들려오면 어김없이 졸린 눈으로 빈칸을 채우네 어차피 난 니가 틀린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모른 척 하며 너만의 작은 인형처럼 살아 가겠지 벼랑 끝에 핀 들꽃은 날 떠올리게 해 끊임없는 질문들의 메아리가 들려오면 어김없이 텅 빈 머리를 연기로 채우네 어차피 난 니가 틀린걸 알면서도 맘에도 없는 말을 하며 너만의 작은 인형처럼 살아 가겠지 어차피 난 정답이 무언지 알면서도 아무것도 모른 척 하며 정답이 없는 문제처럼 살아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