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꿈결같았던 그 날의
그대를 만나고 싶어
온종일 소소한 얘기에
함께한 추억 쌓여 갈 적에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말해주고 싶어
이 세상 그 누구도 날 찾지 않을 때
손 흔들어 반기는 그대가 있었지
무심코 지나쳐 버린 그 시절이
이토록 그리울 줄 몰랐었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걸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걸
그댈 보내기 전에, 잃어 버리기 전에
왜 난 말하지 못했을까
문득 두려운 마음으로 걸음을 멈출 때
돌아보면 언제나 그대가 있었지
당연한 듯 함께 걷던 그 길이
그게 마지막인 줄 몰랐었어
만약에 돌아갈 수 있다면
그대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언젠가 내게 그랬던 것 처럼
그댈 말없이 안아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