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타고 유성규
저기 멀어지는 바람보다 빠른 시간은
내 모든것을 가져가네
또 다른 세상이 나를 기다리지만 사람 일이란게 쉽지만은 않아
내가 버린 많은 것들과
내가 보내버린 많은 사람들은 어떨지
난 마치 아주 오랫동안 꿈을 꾼 듯한 그런 기분
잠시 자고 나면 잊어버릴 잠깐 돌아보면 잊어버릴
그런 기억이란게 그저 그런 기억들 뿐이라는게
내가 두고 온건 시간뿐이 아닌 내 젊은 날들의 열정
흰 눈의 결정처럼 사라져
바람을 타고 잊혀진 기억을 찾아
그때의 난 얼마나 어리석었나
세상의 모든 아픔을 혼자서 짊어지진 마
그땐 너무 어렸어 세상을 잘 몰랐어
내가 절대로 못 버리는 건 첫 사랑의 마지막 편지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그래 내가 만든 첫번째 노래
세상에 내놓기는 좀 그래 순수함을 잃어버린 지금은
바람을 타고 그때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내 이름을 불러줘 난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을뿐야
내 진심을 알아줘 난 단지 나일 뿐야 그게 나야
내가 바라보는 시선 또 니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
그게 단지 다르다는 것 뿐 각자 생각이 다른 것 뿐
인생은 턱없이 짧아 짧아 시간은 덧없이 흐르고
내일이 오지않을 것 같지만 어느새 새벽이야
바람을 타고 잊혀진 기억을 찾아
그때의 난 얼마나 어리석었나
세상의 모든 아픔을 혼자서 짊어지진마
그땐 너무 어렸어 세상을 잘 몰랐어
가끔씩 돌아보면 그때가 좋았어 지금 돌이켜 보면 난 바보였어
그때로 나를 데려가 줘 바람아 내 말 들려
바람을 타고 잊혀진 기억을 찾아
그때의 난 얼마나 어리석었나
세상의 모든 아픔을 혼자서 짊어지지마
그땐 너무 어렸어 세상을 잘 몰랐어
뚜뚜르뚜르 뚜뚜뚜
난 꿈을 꾸네 바쁘게 살아왔던 어제를 보낸다
뚜뚜루뚜르 뚜뚜뚜
바람을 타고 오래 전 그때처럼 난 웃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