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다
그냥 눈이 떠졌다
지난밤에 과하게 마셨나보다
침대옆에 술병들이 너저분하다
거울을 보니 어제 내가 많이도 울었나보다
아직도 눈물 자국이 말라있다
너와 이별을 해서 그런건지
어제 마신술이 과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가슴이 시리게 쓰리다
담배한대 피러 나가는 길에
탁자위에 지난 우리의 좋았던
사진이 눈에 밟힌다
아무생각없이 덮어버렸다
담배를 피면서 빈속의 연기맛이 쓰리다
너없이 잘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또 하나 물었다
두번째 담배라 그런지 맛이 더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