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지자 걸음으로 청계천을 지나서
버스 정류장을 찾아 시청광장을 헤매다
멀리 주옥같은 신문 전광판 불빛 아래로
길쭉한 지겨운 긴 행렬들만 지날뿐
아무런 감흥 없는 진풍경들을 지나쳐
화려한 조명 뒤로 잡상인들을 지나쳐
멀리 타버린 옥탑 컨테이너 저편 너머로
길쭉한 지겨운 긴 행렬들만 지날뿐
사람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믿음을
난 한번도 의심을 가져본 기억은 없었어
변하는 세상과 상관없는 절대적 믿음으로
모든게 예전과 다르지 않기를 바라
절망의 끝에서 다시 절망으로
방만한 선택의 결과로
단 한번의 실수가 이룬 결말으로
변명하지도 못할 만큼의 그 결말으로
사람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믿음을
난 한번도 의심을 가져본 기억은 없었어
변하는 세상과 상관없는 절대적 믿음으로
모든게 예전과 다르지 않기를 바라
절망의 끝에서 다시 절망으로
방만한 선택의 결과로
단 한번의 실수가 이룬 결말으로
변명하지도 못할 만큼의 그 결과로
절망의 끝에서 다시 절망으로
방만한 선택의 결과로
단 한번의 실수가 이룬 결말으로
변명하지도 못할 만큼,
변명하지도 못할 만큼,
변명하지도 못할 만큼의 그 결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