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않고도 믿어야 했어
다른 뺨마저 돌려야 했었지만
난 그럴 수 없어 나만 왜 그래야 하냐고
네 상처도 확인하고 싶었지
별로 도움이 안 된 학교를 떠나
새 직장 새 술집에 적응하고
아주 능숙하게 쥐 죽은 듯 숨을 죽이면
난 이제야 살아있음을 느껴
지난 꿈들이 세상에 맞서 피 흘릴 때
난 나와는 관계없다며 두 손을 씻고
아주 짧은 순간 그 모든 것에 대한
의혹이 스쳐 지날 때
한 잔 권하고 웃어 넘기고
잠든 널 깨우고 싶던 그 시간들
지난 꿈들이 세상에 맞서 피 흘릴 때
난 나와는 관계없다며 두 손을 씻고
아주 짧은 순간 그 모든 것에 대한
의혹이 스쳐 지날 때
한 잔 권하고 웃어 넘기고
잠든 널 깨우고 싶던 그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