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불꺼진 방 혼자서 미련한 생각하는 나
또 다시 찾아온 적막한 새벽과 인사
너무 빠르게 변해만가는 세상이야
서울은 내겐 벗어날수없는 새장이야
솔직히 솔직한게 뭔지 이젠 모르겠어
인생이 객관식이라면 하나만 못 고르겠어
자백하지않아서 고민의 포로됐어
이 상태로 내 20대후반이 종료됐어
어릴땐 마음맞고 함께하는것만으로
만사 ok였겠지만 이젠 작은것하나 감당못해
노는물이 틀리면 더이상 친구아냐
쉽게 꺼내지마 변치말자는 진부한 말
장황한 물음에 상대방은 단답형
더 물어봤자 뻔한 대답 괜히 마음다쳐
누구 탓 안해 그냥 시간이 흐른거야
지금 최선의 선택은 방에 불 끄는거야
좋은 밤
[Verse 2]
요즘엔 누굴 잘 안 만나
내 그림자가 그 사람까지 덮쳐버릴까봐
보고싶은 얼굴 생각 안나
답없는 대화의 꼬리를 이어봤자
재떨이에 꽁초만 늘어나고 버려 건강만
누구나 외롭고, 처량하고, 고독을 씹지
누구나 새로운걸 원하고, 소원을 빌지
하지만 성취하는건 소수에 불과해
얻지못한 자들의 원성은 불같애
모든건 변해, 변하지않는건 지난 과거일뿐
그토록 아끼던것들이 내게 작별을 고해
너무 가혹해
안됐어, 마음의 준비가
너무 짧은거아닌가 내게 주어진 시간
다 가질수가 없다는걸 알아차릴때
어지럽혀있던 모든게 다시 제자리에
그래 그새 그만큼 시간이 흐른거야
더낳은 내일을위해 방에 불 끄는거야
좋은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