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위로 무수히 많은 해들이 졌었고
달이 감싸안아준지 오래
낯익은 불빛들이 흔들려서
신기루처럼 사라진날들
돌아가고싶지는 않아
내게도 가고 싶은곳이 있겠지
잘게 부서져가는 모래처럼
잃어버린 수많은 시간들
지나가는 불빛에
흘러가는 바람에
내 시간을 맡길까
내가 바라는대로
스쳐가는 은하수에
사라지는 별빛들처럼
떠날 시간이 된거같아
내가 바라는대로
이끼처럼 달라붙은 생각들은
깊게 잠들어버린지 오래
눈감은 감각들이 말하는건
아무도 듣지않아도 되니까
돌아보고싶지는 않아
내게도 가야할 곳이 있겠지
무겁게 가라앉는 안개처럼
다시 잠들어가는 내 감정
지나가는 불빛에
흘러가는 바람에
내 시간을 맡길까
내가 바라는대로
이젠 괜찮아
내가 원했던것처럼
이젠 괜찮아
모든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