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꺼야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안녕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렇게 사랑했던
그댈 떠나 보내고
나의 가슴속에 남은
미련들도 이젠
모두 잊어야겠어
조금 힘들겠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아
너무 늦었잖아
니가
내 곁에 없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
내 자신이 정말
바보스럽기 까지 했어
한동안 거리를 헤매고 다닌
내 자신이 우습기도 했고
이젠 다 지난 일인데 뭐
모두 추억속으로
묻혀버렸어
어느날엔가 우리
우연히 마주쳐도
아무일 없는 것처럼
웃을 수 있기를
두개의 지하철 레일을 가운데 두고
널 봤을때
정말 반가웠어
영화속 주인공들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우연히 마주쳐도 남처럼
지나쳐 버릴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내가 그러고 말았어
어느날엔가 우리
우연히 마주쳐도
아무일 없는 것처럼
웃을 수 있기를